외국인 노동자 교육 철저히 해야
외국인 노동자 교육 철저히 해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3.04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프리카 생산 과다의존 … 수확후관리 부주의 클레임발생

▲ 이용범 채소포럼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출용 파프리카 생산에 있어 재배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외국인 노동자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여 클레임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포럼(회장 이용범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원예학과 교수)은 지난달 28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시험장(부산)에서 시설원예시험장이 주관하고 원예산업신문, 과채류공통수출연구사업단, 토마토수출연구사업단이 후원한 가운데 ‘2013년 제1차 채소포럼’를 개최했다.
김영도 경남무역 부장은 ‘파프리카 수출현황과 문제점’의 주제발표에서 “파프리카 수출농가에 다녀보면 농장주는 양액조절과 농약배율 정도만 신경을 쓰고 생산 관련 대부분의 일을 외국인 노동자에 맡기고 있어 꼭지무름병 등으로 인한 클레임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우리 파프리카 농가는 네덜란드에서 기술을 배워 오는 등 기술수준은 최고지만 자신이 직접 하지 않고 외국인이 거의 다하고 있어 현장에 나가면 의사소통이 안돼 손짓 발짓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또한 “농장주는 규격품 생산을 위해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교육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며 “작업 현장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부주의로 인한 파프리카 클레임은 주로 △재배품종의 대과 생산으로 인한 경도 하락 △수확후 관리 부주의로 인한 품질저하(온도가 높은 하우스 내 방치로 품온증가 및 곰팡이 발생) △바이러스, 역병 등 병해충 발생 과일 혼입 △수확시 절단부위 안쪽을 절단해 곰팡이병, 수분손실 증가 △수확시 어깨부위 칼자국 등으로 인한 무름증상 등에서 일어나고 있다.
김 부장은 생산현장의 어려움에 외국인 노동자 수급, 농업에너지 이용효율화 문제, 비회원농가의 안전성관리 위험성, 하기작형 생산비용에 미치지 못하는 소득 등을 들며 뉴질랜드는 인력수급을 정부가 해결해 주고 있다고 노동자 수급 대안을 제시했다.
조일환 시설원예시험장장은 ‘시설원예 주요 연구성과와 금후계획’의 주제발표에서 “지열, 수열, 태양열을 복합적으로 이용한 물탱크형 하이브리드 냉난방시스템을 실용화하기 위해 특허출원을 하고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난 재배농가에서 실증시험을 하고 있다”며 “기존 지열히트펌트 시스템 대비 설치비 40% 절감 및 설치면적 80% 감소화, 경유 온풍난방기 대비 난방비 80% 절감과 지열시스템 대비 10% 효율성 증대가 가능하다”고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김태일 논산딸기시험장장은 ‘딸기 육종의 현황과 전망’의 주제발표에서 “앞으로 딸기 품종육성 방향으로 내병성과 저온·저광량에 강해 재배가 쉬워야 하고 대과와 경도 증진으로 수확노력이 증가되지 않아야 한다”며 “지역별, 용도별 차별화와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