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입까지 달아야 명품수박
마지막 한입까지 달아야 명품수박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2.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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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과부위 전열선 가온, 고른 당도 분포 기술개발

최고 명품수박의 기준은 수박을 잘라서 가운데 부분과 껍질 근처의 수박을 베어 물었을 때 당도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수박, 즉 마지막 한입까지 처음의 그 맛을 유지하는 수박이라 할 수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이 그 맛을 낼 수 있는 재배기술을 시험연구와 농가 실증실험을 통해 최종 완성 발표했다.
이른 봄철 온도가 낮을 때 재배한 일반 수박은 부위에 따라 많게는 2Brix까지 당도차이가 난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저온기에 수박을 재배할 때 3번 암꽃이 피는 부분에 전열선을 설치해 18℃ 정도로 온도를 높였을 때 착과율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저온스트레스 없이 초기 비대를 촉진하기 때문에 수박이 익어갈 무렵 부위별로 당도가 고르게 분포하게 된다는 가설에서 시작되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의 연구결과 이 기술을 적용하였을 때 일반 재배법에 비해 과중이 1.2㎏정도 무거웠고, 과실 내부의 부위별 당도차이도 0.7Brix 정도로 당도차이가 적었다.
또한 이 기술을 현장에 투입한 결과 과중이 10%, 당도가 7%정도 높아져 최고품질 과채생산 프로젝트 기준인 과중 8.5±1㎏, 당도 12Brix를 무난히 넘겨 명품수박의 명성을 이어갈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전라북도내 2월~3월 저온기에 정식하는 시설수박 재배면적은 전체 면적 2,221ha의 60% 정도인 1,317ha이며, 보통 3월 중순~4월 중순경 수정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 시기가 수박의 일생 중 가장 온도관리가 중요하지만 온도가 18℃ 이하로 떨어지는 밤에 온도를 높일 마땅한 대책이 없어 착과를 시키지 못하거나 착과가 된다 해도 후기비대가 일어나 당도가 떨어지고 품질이 낮은 수박을 생산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에서는 이 기술을 적용한 수박이 전년도 서울 롯데백화점에서 실시한 경매행사에서 25만원에 낙찰되어 입증이 된 만큼 개발기술을 수박전문교육 프로그램인 수박스터디교육과 각종 영농교재를 통하여 적극적으로 알리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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