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은 수익 아닌 사회환원사업”

학교급식사업을 수익사업으로 오판해 급식납품업체가 난립하고 제도상의 문제점도 있어 각종 부실관리와 부작용이 속출한다. 이에 대해 익산원예농협 김봉학 조합장은 학교급식은 공익사업임을 강조하고 있다. 수익이 낮은 친환경 농가를 지원하면서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급식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교급식을 공익적 목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95개에 달하는 초·중·고등학교 급식을 동시에 제공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익산 관내 초등·중학교 100%가 익산원협의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하고 있으며 군납도 계획 중에 있다. 김 조합장은 “높은 성장배경은 익산시의 협조와 익산원협이 우량 기관을 입증한데 있다"고 전했다.
“작년에 1년이던 구매계약기간이 올해는 2년으로 연장돼 농가들은 더욱 안정적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학교급식이 취지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계약재배가 필수이며 이를 위해서는 장기 구매계약기간이 필수이다. 그러나 현행 급식계약처럼 2~3개월마다 재계약을 하게 되면 농가들과 계약재배를 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농협중앙회는 계약기간을 최소 한 학기 또는 1년 단위로 완화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그러나 학계, 농가, 생산자 및 소비자 단체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들은 계약 기간을 2년으로 선정했으며 이는 급식발전에 큰 동력이 되고 있다. 김 조합장은 “농가들은 익산원협과 2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통해 더욱 안정되게 계약재배를 하고 고품질의 농산물을 학교급식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 조합장은 “우리 품목농협은 농산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조합이기 때문에 경제사업에 큰 비중을 둬야 한다"며 “신용사업에 많은 치중을 하는 농협은 농업인에 많은 혜택을 주는 경제사업을 확대해야 하고 경제사업이 학교급식은 물론 농업의 발전이 이루는 첩경"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농협중앙회는 신경분리 후 경제사업 최전선에 있는 품목농협을 지원, 협조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조합장은 “올해 급식센터건립에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또한 익산원협은 ‘친환경농산물 유통조직 육성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도 목전에 두고 있어 농업은 물론 학교급식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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