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사과원협 안전식재료 책임공급

식재료 공급을 위한 파이팅를 외치고 있다.
거창군 거창읍 대평리에 자리 잡고 있는 거창군학교급식지원센터는 18억4,700만원이 투입돼 부지 4,017㎡(1,215평), 건축면적 1,119㎡(338평) 규모로 지상2층 일반철골 건물이다.
1층에는 입하장, 저온창고, 냉동창고, 전처리실, 소포장실, 출하장이 2층에는 사무실, 회의실, 식당 등이 갖춰져 있다. 근무인원은 총 20명으로 조합직원 17명(운영팀 5명, 소분팀 6명, 배송팀 6명)과 농업기술센터 직원 3명으로 구성돼 있다.
급식지원센터의 조합 직원들은 매일 오전 5시30분까지 출근해 당일 식재료를 공급받아 품질과 유효기간을 엄격히 확인한 후 이를 선별해 각 학교로 보내주고 있다. 식재료는 농가구매→운송→입하장→소분→저장→운송→개별학교 순으로 전달되고 있다.
거창군은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불량한 식재료 공급으로 관련 지자체 및 학교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직접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건립, 지역에서 생산되는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를 우선적으로 공급해 학생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거창사과원협은 지난해 위탁 8개월 만에 2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53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손재웅 거창사과원협 급식센터 팀장은 지난 12일 “이달 말에 깻잎, 상추 2개 품목에 대해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며 “앞으로 점차적으로 인증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팀장은 “지금은 학교에만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지만 2014년부터는 관공서, 병원, 대학 등으로 공급을 늘려갈 방침”이라며 “군내 친환경농산물 구매도 지난해 25%, 올해 35%, 내년 40%, 2016년 50% 수준으로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거창군내에서는 감자, 양파, 무, 사과, 잡곡, 표고버섯 등을 조달하고 더덕, 호박, 상추, 당근, 마늘, 오이 등은 타 지역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손 팀장은 “매월 2,000품목을 대상으로 4억5,300만원의 물량을 취급하고 있다”며 “농협, 영농법인, 생산자단체, 마을 등과 계약재배를 통해 필요한 시기에 구매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