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광량 300W 이하시 활용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불가능의 영역으로만 알고 있던 햇빛에 LED(Light Emitting Diodes)를 활용해 겨울철 파프리카 품질과 수량을 향상시키는 재배법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프리카는 ‘광 1%=수량 1%’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광, 즉 햇빛이 수량과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겨울철은 낮은 온도뿐만 아니라 일조시간(햇빛이 비추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작물 재배에 항상 제약을 받게 된다. 이를 해결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LED를 광원으로 활용하는 것인데, LED 광은 작물이 필요로 하는 광파장을 선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고,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수명이 길어 반영구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LED광원 활용 파프리카재배법은 온실내 재배 중인 파프리카의 생장점으로부터 50cm의 지점에 LED광원(80W/h 용량)을 설치하여 일출부터 일몰까지 광량이 300W이하가 될 때 보광을 해 주었다. 이 결과 생육과 착과수가 증가했으며, 과실무게도 무거워져 겨울동안 전체 수량이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수행해온 농업기술원 안철근 박사는 “LED활용 시 문제점으로 거론되던 비싼 설치비 문제는 현재 초기 연구시점과 비교하여 5분의 1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진데다 계속하여 기술개발이 진행되면서 더욱 저렴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해 LED의 농업적 활용 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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