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비디움 절화로 일본 수출, 장미는 러시아로

심비디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허례허식과 사치근절을 강조하면서 꽃선물마저 위축되면서 심비디움 수출이 여의치 않자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일본으로 판로를 변경하고 있다.
지난해 선출된 시진핑 총서기가 허례허식과 사치풍조를 근절하기 위한 운동을 벌이면서 춘절기간 선물용인 심비디움 수요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꽃소비가 많은 일본으로 심비디움을 분화가 아닌 절화로 수출하는 것을 모색 중에 있다.
한국화훼농협(조합장 지경호) 박성규 장미연합사업단장은 “심비디움 수출이 급감하면서 국내 내수로 전환돼 가격하락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올해 수출물량도 문제이지만 내년에 수출하기 위해 재배 중인 심비디움도 수출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성규 단장은 “심비디움이 분화로 유통이 되지만 일본에서는 절화로도 판매가 되기 때문에 중국으로 수출하지 못한 심비디움을 절화로 수출하는 것을 농가들과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국화훼농협은 지난 14일 심비디움 작목회 및 수출관계자 20명이 모인 가운데 심비디움 수출시장 확대와 국내 가격지지를 위해 절화(심비디움) 일본 수출 가능성 및 계약관련 제반사항에 대해 농업인 교육을 실시했다.
엔화의 급격한 하락으로 일본 수출이 중단돼 있는 장미도 러시아로 수출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박성규 단장은 “러시아에서는 여성의 날인 3월8일 장미 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오는 25일 2~3만 송이를 수출을 시작으로 러시아로 수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러시아는 일본보다 운송기간이 짧아 수출에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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