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지난 18일부터 3회에 걸쳐 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배 검은별무늬병(흑성병) 사전방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전년에는 배 검은별무늬병이 잎에 발병한 비율이 1.4%로 2011년 80.3%에 비해 매우 낮았지만, 일부 농가에서 초기 방제시기를 놓쳐 심하게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배 검은별무늬병균은 4~5월, 9~10월에 서늘하고 오랫동안 비가 올 경우 발생량이 많아지는 특징이 있으므로 병원균의 밀도를 줄일 수 있는 재배적 방법과 약제를 이용하는 방법이 동시에 활용돼야만 방제효율이 높다.
배 검은별무늬병은 생육초기에 2일 이상, 25㎜ 이상 비가 올 경우 크게 확산되는데, 이 병의 분생포자는 5㎜ 이상 비가 오면 병반에서 사방 8m까지도 확산될 수 있으므로 이를 막으려면 감염된 과실을 빨리 따내야 한다.
검은별무늬병은 보통 15∼25℃에서 물방물이 9∼10시간 지나면 확산되고, 이미 그을음 형태의 검은색 분생포자가 육안으로 확인된다면 비바람에 의해 확산되기 때문에 감염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따라서 생육초기에 이 포자가 어린잎과 과실에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방제한다.
가장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른 봄에 낙엽을 모아 태우고 꽃눈이 벌어지기 직전에 석회유황합제를 뿌린다.
약제 살포량은 250∼300L(10a)가 적당하고 특히 수화제는 전착제를 활용하며, 유기유황과 퀴논 계통의 보호성 살균제와 스트로빌루린 계통의 약제는 비가 오기 전에, 그 외의 약제는 비가 오기 직전부터 늦어도 3일 안에 뿌려야 한다.
또한 농가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약제 저항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호제와 혼합제를 활용하고, 동일 계통의 약제는 한해에 2~3회로 제한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농진청, 효율적 방제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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