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차 이용 오이식물체 생육촉진
퇴비차 이용 오이식물체 생육촉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2.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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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유기농 양분공급 위한 퇴비차 개발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퇴비차(액체퇴비)를 이용해 오이식물체의 생육을 60% 이상 촉진할 수 있는 친환경 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퇴비차(Compost tea)는 잘 부숙된 퇴비를 물에 넣고 공기(산소)를 불어넣어 발효시켜 만든 일종의 미생물 배양액을 말한다.
이번에 개발한 퇴비활용기술은 ‘볏짚과 솔잎’, ‘수피(나무껍질)와 쌀겨’, ‘수피와 유박(깻묵 등 작물에서 기름을 짜고 난 찌꺼기)’을 각각 7:3의 비율로 섞어 유기물 퇴비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퇴비차를 제조한 다음 물에 50∼100배로 희석해 생육기간동안 주2회 오이의 잎에 분무기를 사용해서 골고루 뿌려주는 것이다. 
실제 오이식물체 생육 시험결과, 퇴비차를 50배로 희석해 뿌렸을 때 ‘볏짚+솔잎’ 퇴비차는 60.7%, ‘수피+쌀겨’ 퇴비차는 71.5%, ‘수피+유박’ 퇴비차는 70.3%씩 각각 생육이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비차를 100배로 희석해 뿌렸을 때는 ‘볏짚+솔잎’ 퇴비차는 74.5%, ‘수피+쌀겨’ 퇴비차는 70.1%, ‘수피+유박’ 퇴비차는 76.1%씩 각각 생육이 촉진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퇴비차는 25배로 희석해 처리할 때보다 50배∼100배로 희석해 처리했을 때 오이식물체 생육 촉진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퇴비차를 잎에 뿌려주면 유용한 미생물이 고르게 작물의 표면에 붙어 병원균이 감염할 수 있는 자리가 없게 돼 병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퇴비차 제조비용은 20L 기준 1,350원 정도로, 기존 액비 제조비용(6,550원)보다 83% 가량 절감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다. 
농촌진흥청 유기농업과 심창기 연구사는 “퇴비차는 잘 부숙된 유기물 퇴비를 한번 더 물속에서 호기적인 발효를 시키기 때문에 일반 액비에 비해 더욱 가용화된 양분과 다량의 유용 미생물을 이용할 수 있어 작물을 잘 자라게 하는 것은 물론 병 예방에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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