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팜 토마토사업 즉각 철회하라
동부팜 토마토사업 즉각 철회하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2.12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마토농가 1200여명 집회 열어

▲ 지난 5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토마토재배농가 1200여명이 대기업 농업진출 반대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동부팜화옹의 토마토 수확이 다가옴에 따라 토마토농가들이 대기업 진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국토마토생산자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임준택) 1200여명은 지난 5일 세종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기업의 토마토 농사 진출은 영세 토마토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동부그룹의 토마토 농사 철회를 주장했다.
전국에서 모인 토마토 생산농가들은 종자, 농약, 비료, 등을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이 농업생산까지 진출하면 농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되고 우리나라 토마토 생산 기반이 무너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 임준택 위원장은 “정부가 약지인 농업인을 버리고 기업농 육성정책으로 소규모인 토마토 생산농가를 말살시키려 하고 있다”며 “전국의 농업인이 연대해 동부그룹의 생산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하자”고 말했다.
집회에 참가한 경남에서 화훼재배를 하는 한 농업인은 “토마토가 아닌 화훼를 재배하고 있지만 대기업의 농업진출이 토마토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작목으로도 확대할 것이기에 농업인이 하나가 돼 대기업의 진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토마토생산자협의회 비대위는 호소문을 통해 “농민을 상대로 농약, 비료, 수정벌, 천적 등 많은 농자재를 판매해 성장한 대기업이 농산물 생산까지 뛰어들어 농민들의 밥그릇까지 빼앗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비대위는 ▲농림수산식품붕와 동부팜 한농의 계약서 공개 ▲동부팜 논산온실의 수출실적 공개 ▲동부팜 농업생산 참여 사업철회 ▲화옹지구 온실 종자육종 연구 시설 전환 ▲간척지 대형유리온실 사업계획 백지화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비대위는 농식품부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동부팜화옹에서 생산되는 토마토가 국내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승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