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착색불량 및 잎고사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296)
토마토 착색불량 및 잎고사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296)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2.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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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농업기술센터는 2012년 12월 24일 토마토 장기재배 농가에서 과실의 착색이 불량하고 잎색이 연하며, 하우스의 일부분에서 잎이 마르는 현상이 발생되어 이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장지원 개요

▲ 토마토재배 하우스 생육전경
일자 2012. 12. 28(금)
▲일반 현황
작물 토마토(품종 : 다0), 피해면적 260㎡(1-2W형 3연동, 수경재배)이다.
▲민원인 의견
잿빛곰팡이병 발생으로 A와 B(광합성촉진제)를 혼용 살포하였으나 잎이 말라죽고 과실의 착색이 불량하게 되는 현상이 포장 일부에서 발생함에 따라 그 원인을 알고 싶어했다.
▲현지 조사결과
토마토 재배는 1-2W형 3연동 비닐하우스(면적:3,300㎡)에서 암면을 배지로 한 수경으로 완숙토마토를 장기재배하고 있다.
양액조성은 전문회사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는데 최근에 컨설팅 회사를 바꾸면서 새로운 양액조성을 받아 2012년 11월 24일부터 공급했다.
▲ 토마토 수확후 착과상태(하부잎 과다 제거)
민원 농가는 완숙토마토 ‘다0’ 품종을 2011년에는 토경으로 재배하였고, 2012년에 수경으로 장기재배를 처음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야간최저온도를 19℃로 설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2011년 토경재배와 2012년 장기재배의 11월 상순까지 ‘다0’ 품종은 과실이 크고 모양과 색깔이 좋았으나, 11월 상순 이후부터 현재까지 과실이 작아지고 착색이 불량했다. 특히 과일의 착색속도가 매우 느리게 진행되었고, 착색된 과실도 대부분 착색불량과이었다.
2012년 5월 하순에 정식한 토마토의 초장은 8~9m 정도 자란상태이며, 잎이 붙어 자라고 있는 줄기는 2.0~2.5m 정도이고 하부의 2~3개 과방 부분에는 잎이 제거된 상태이다.
토마토의 잎은 얇고 뒤쪽으로 약간 말리며 연약하게 자랐으나 사전에 병충해 관리를 잘하여 대체로 깨끗한 상태이며 하우스 출입구 부근에 일부 개체에서 중상부의 잎이 마르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잎마름 증상이 나타난 잎을 채취하여 병원성을 검정한 결과 피해잎에서 병원성 균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종합 검토의견
토마토의 과실 크기가 작아지는 현상은 동절기 일조량 및 이산화탄소 부족으로 광합성 활동에 의한 양분생산은 적고, 시설내 야간온도를 높게 관리하여 식물체가 호흡으로 소모하는 에너지는 많아 과일 내 양분 축적이 불량한 결과로 판단된다.
토마토 과면 전체에 빨간색으로 착색이 안되고 부분적으로 착색이 되거나 얼룩덜룩한 착색불량과는 과일 성숙기에 질소가 과다하고 칼리성분이 부족할 경우 발생했다.
농가에서 수확한 토마토 과실 즙액을 비색법으로 측정한 결과 NO3가 61ppm 검출되었으나 시중에 유통되는 정상 착색된 토마토 과실에서는 검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질소성분이 과일에 과다하게 축적되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토마토는 착과비대기에 과실을 키우는데 최소한 20~21장의 잎이 필요하나 농가에서는 피해가 발생한 잎을 모두 제거하여 15~16장 정도의 잎만 남아있어 현재 잎 수가 부족한 상태이다.
부족한 잎을 보충하고 광합성 활동을 촉진하기 위하여 잘라낸 잎과 줄기에서 발생하는 신초를 일찍 제거하지 말고 신초의 잎을 1~2장 남기고 적심을 하고 계속 재배함으로써 광합성 효율 증진을 꾀할 것.
또한 ‘다0’ 품종의 경우 봄 재배 등 온도가 적정하고 광이 충분한 계절에는 과실이 크고 착색이 좋으나,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생리장해에 둔감한 다른 품종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11월에 처방된 양액조성은 9월에 처방된 양액조성 보다 질소함량이 높게 증가하였고, 11월 이후 착색불량의 정도가 점점 더 심화됐다. 따라서 동일한 품종을 재배하는 다른 농가의 재배현장을 방문하고 양액조성 및 식물체 현황을 참고하여 양액조성을 재 조정하여야 한다.
또한 야간의 온도가 높으면 잎의 웃자람이 조장되므로 야간의 최저온도 설정을 현재 19℃에서 15~17℃로 낮추어 관리하므로서 과일로의 양분 축적을 유도하여 과일을 크게 하고 착색의 증진과 잎의 웃자람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연황색 반점이 나타난 과일을 PCR(유전자검정)에 의하여 조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으며(전북농업기술원) 발현주의 상엽에 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증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토마토의 잎마름 증상 잎으로 부터 병원균이 분리되지 않았으며, 잎마름현상은 농약살포 등의 물리적인 원인에 의하여 일부에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겨울철 토마토 재배시에는 채광이 잘 되도록 관리하고, 노화된 잎이나 병해충 또는 물리적 피해를 잎은 잘라내고 건전한 잎을 재배하나 잎의 수가 너무 적을 경우 광합성 활동이 제한된다.
부족한 잎을 보충하고 광합성 활동을 촉진하기 위하여 잘라낸 잎과 줄기에서 발생하는 신초를 일찍 제거하지 말고 신초의 잎을 1∼2장 남기고 적심을 하고 계속 재배함으로써 광합성 활동 촉진을 꾀했다.
온도가 낮고 일조량 부족 등으로 생장이 떨어지는 동절기에는 시설내 야간 최저온도를 15~17℃로 설정하여 웃자람을 방지하고 과일로의 양분 축적을 유도하여 과일이 자라도록 했다.
저온 저일조 시기에는 광합성 활동 촉진을 위하여 이산화탄소를 인위적으로 맑은날은 1,000ppm, 흐리거나 비오는 날에는 500~800ppm 농도로 해가 뜬 후 2~3시간 공급하면 수량이 증가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보광등을 설치하면 부족한 일조량을 보충하여 수량을 증가시킬 수 있음. 그러나 비용이 많이 소요되므로 광 부족을 보충하기 위한 간이적인 방법으로 과일 착색촉진용으로 사용되는 은색 반사필름을 시설내에 설치하면 산란광이 약간 증가됐다.
하절기부터 동절기를 거치는 장기재배에서는 과실의 비대와 착색이 온도에 덜 민감한 품종을 선정하여 재배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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