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수출이 엔화 환율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1월 농식품 실적에 따르면 장미는 지난 1월 1백30만 달러를 수출해 2012년 1월보다 45.8% 감소했고, 백합 27.6%, 국화 27.3%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미는 지난해 회복세를 보이다가 올해 감소했으며, 백합과 국화는 매년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화훼 수출 감소는 엔화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파프리카, 딸기, 유자차와 사과 등은 수출이 증가했지만 멜론과 배, 인삼 등은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 파프리카는 생산량 증가로 수출물량이 증가하였고, 딸기 또한 수출품종(매향)이 작년 12월부터 본격 출하되면서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으로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46.5% 증가했다.
배는 지난해 태풍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면서 지난 1월 한달 동안 6백톤을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사과는 25.4% 수출이 늘었다.
1월 국가별 농식품 수출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중화권과 아세안 지역이 크게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농식품 수출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지속과 환율하락 등으로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력시장과 신규시장에 대한 시장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수출 홍보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시장다변화 노력을 가속해 나가는 한편, 최근 환율 하락이 농식품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시행하는 환변동보험 보험료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연승우 기자
배 수출물량 50% 감소 사과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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