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설재배 방식 고품질 딸기 생산

남원원예농협(조합장 방금원) 신천식 이사(남원딸기연구회 고설작목반, 두동작목반 반장)가 고설재배 방식으로 생산한 딸기는 경도, 당도, 색상, 크기 등이 우수해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고 소득도 토경재배 방식보다 1.5~2배 이상 높다.
고설재배방식은 지상에서 그네 형태의 수경 재배를 하는 방식으로 하루에 4~5번 양액을 주기적으로 공급하고 상토(배지)는 뿌리를 잡는 역할을 한다.
신천식 이사가 딸기 재배로 높은 수익을 얻게 된 데에는 고설재배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 데 있다.
먼저 인력 절감을 들 수 있다. 토경재배에서는 원예인들이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는 자세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피로도가 높고 작업효율이 낮은 실정이다. 그러나 고설재배는 서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작업 효율이 높고 적은 인력으로 많은 작업이 가능하다. 실제 1000평에 이르는 넓은 면적에서 2명으로 재배가 가능하고 관리가 수월하다.
신천식 이사는 “균일하게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하는 것이 고설재배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강조한다. 수경재배 방식으로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균일한 딸기가 재배되고 이로 인해 선별문제가 해결된다. 이 때문에 가장 우수한 특상품(特上品)의 비율이 70%이고 상품이 되는 딸기는 98~100%에 달해 수익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고설재배방식을 통해 농자재 사용도 줄었다. 충분한 영양분이 균일하게 공급되기 때문에 딸기가 튼튼하고 내병성이 강화돼 잿빛 곰팡이, 흰가루 병충해 등 감염이 현저하게 낮아진다. 그로인해 약재가 절감되고 생산비도 절감된다는 것. 또한 약재 사용이 줄기 때문에 친환경농법이기도 하다. 초기 시설비는 높지만 수익률이 높아 시설비는 회수할 수 있으며 유지관리비가 획기적으로 감소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적정한 온도와 습도, 환기 관리도 중요하다.
신천식 이사는 “고설재배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토경재배를 하면서 얻게 된 기술, 노하우를 고집해서는 안된다"며 “검증된 결과와 기술로 농사를 짓고 시스템에 의한 과학적 영농관리가 성공 비결"임을 강조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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