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전문학교 동문부부의 ‘부농 꿈’
한국농업전문학교 동문부부의 ‘부농 꿈’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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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한국농업전문학교의 졸업생 동문커플인 축산과 전영석씨와 채소과 염영주씨가 60만평 규모의 가업을 이어받아 고랭지채소재배로 부농의 꿈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전영석씨는 한국농업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00년부터 부모님의 영농기반을 승계받아 농사일을 전적으로 맡게 되었으며, 처음에는 해발 1000m이상이나 되는 곳에 위치한 60만평의 고랭지 배추밭을 혼자서 맡아 하려니 두려움 컸다고 말했다. 6년이 지난 지금 농업현실이 전반적으로 나빠졌는데도 큰 매출을 올리는 젊은 전문농업 CEO가 된데는 아내 염영주씨의 도움이 매우 컸다. 염영주씨가 모든 육묘재배를 맡아줄 뿐만 아니라 농업이라는 관심사가 같아 서로를 훨씬 더 이해할 수 있고, 서로 어려운 점을 해결해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영석, 염영주 부부는 기존의 고랭지 배추농업을 자연농업으로 접목해 발전시키기 위해 얼음이 녹기 전에 묘를 심어 어렸을 때부터 추위에 잘 견딜 수 있는 재배방법을 택하는가 하면, 화학비료사용을 줄이고 직접 축분을 이용 제조한 퇴비를 사용해 친환경농업으로 재배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친환경유기농업만이 농축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한 경쟁력 향상의 길이라고 말한다.또한 수입농산물에 대비하여 오가피, 더덕 등의 대체작목 개발로 현재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대체 작목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점을 착안해 오가피를 대체 작목으로 식재해 계약재배를 하고 있다.이 부부는 안정적인 농업소득 여건을 만들 생각이라며 “고랭지 농업이 발전하고 친환경 농업이 정착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당당한 농업CEO가 된 부부는 농업에 대한 애정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몸은 고될지 몰라도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주는 땅의 소중함을 알기에 일이 즐겁습니다. 돈을 더 벌려고 욕심내지 않아도 열심히 하면 그만큼의 댓가를 준다는 것을 농업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과 젊은 친구들한테 꼭 말해주고 싶네요”라고 농업의 CEO인 전영석 부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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