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쓸려나가지 않고 조류피해 예방가능
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남양호)은 식량작물학과 박광호 교수가 연구·개발한(2009년) ‘종자 철분코팅기술’을 특허 등록을 했다고 최근 밝혔다.
종자 철분코팅기술은 코팅장치에 종자와 철분, 소석고를 일정비율로 혼합해 종자표면에 코팅함으로써, 종자의 무게가 무거워지고, 표면은 딱딱한 형태로 만들어진다.
종자 철분코팅은 종자와 함께 넣은 철분이 물과 반응해 종자 표면에 녹이 슬고, 이때 만들어진 녹은 풀의 역할을 하고 또한 함께 넣은 소석고는 산화촉진제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코팅 작업 직후의 발열과정은 많은 양의 산소를 흡수하게 만들어 종자의 생장을 좋게 만든다.
표면이 딱딱한 형태로 변하면서 조류의 피해를 막을 수 있고, 무게가 늘어나면서 종자가 비나 물에 뜨거나 한 곳으로 밀려서 몰리는 문제점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작물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나고, 불필요한 노동력 투입이 줄어 궁극적으로 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4년간 진행된 연구결과에서 경영비는 약 20%, 노동력은 약 30% 정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농대 식량작물과 박광호 교수는 “많은 농가에서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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