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농협에 무이자자금 지원 늘려야

김이권 금산인삼농협 조합장은 “중앙회에서 조합에 무이자자금을 지원하면 조합은 조합원에게 고품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혜택을 부여해 판매활성화가 가능하다”며 “조합이 있어야 조합원이 있지 않냐”고 되물었다.
최근 국내 인삼시장은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부진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국내 인삼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한국인삼공사의 지난해 매출액도 2011년도 대비 11.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3.7% 감소했다.
김 조합장은 타 작물은 인체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식품이지만 인삼은 기호식품으로 경기불황시기에 가장 큰 타격을 입는다고 밝혔다.
“제품을 만들어도 잘 나가지 않는다. 경기가 안좋다 보니 소비자들이 인삼을 먹지 않는다. 지금 설을 앞에 두고 있어도 소비자들이 찾지 않고 있다. 인삼농협이 어려워할 때 중앙회에서 도와줘야 한다.”
김 조합장은 또한 고려인삼의 명맥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인삼농가에 대한 지원금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삼은 4년에서 6년이 소요되는 장기작물로 자금이 많이 들어간다. 인삼농사를 짓고자 해도 몇 년간 계속 투입되는 돈이 많아 감히 엄두를 못내고 있다. 지금 이러한 상태로 계속 가면 고려인삼은 무너질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우리인삼의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정부와 중앙회 차원에서 인삼농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조합장은 “인삼농협은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경제사업을 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며 “희망이 있는 인삼산업에 정부와 중앙회가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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