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은 실내 각종 건축자재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과 같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로 이러한 오염물질 제거에 공기정화식물이 탁월한 효과가 있다.
공기정화식물은 이러한 오염물질을 흡수하여 이산화탄소로 바꿔서 대사과정을 통해 당 등으로 전화하여 완전 정화하게 된다. 새집증후군을 없애는 데는 양치류가 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 효과가 가장 우수하였으며 그 다음이 허브류, 그리고 관엽식물 순이다. 실내에 식물을 기를 때 공기정화를 위한 효과적인 화분 개수는 20㎡ 크기의 거실을 기준으로 식물 크기가 초장 100㎝ 이상으로 큰 것은 3개, 초장 30~100㎝의 중간은 7개, 초장 30㎝ 이하의 작은 것은 11개로 평균적으로는 3.3㎡당 1개 정도이다.
인간은 원래 숲속에서 살았으며, 숲속의 음이온은 1cc당 1,000개 정도로 많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나 실내는 70개 이하로 매우 낮아서 몸의 이온균형이 깨져 혈액순환 등 신체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우리가 숲속에 들어가면 상쾌하게 느끼게 되는 것은 바로 음이온 때문인데 사람에게는 약 700개 정도가 있어야 이온균형이 이루어진다. 가정에서 기르는 식물은 300∼500개 정도의 음이온이 발생되기 때문에 가정에서 화초를 기르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실내에서 식물을 기르면 증발산에 의해서 공기 중에 습도를 올리게 되는데 화분의 가습 효과는 증산이 90%, 증발이 약 10%에 의해서 나타난다.
특히 증산에 의한 가습은 식물 잎의 기공을 통해 순수한 물분자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세균 등을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천연 가습기이다. 겨울철 실내 습도는 10∼20%이며 사람은 40∼60%정도가 적당하기 때문에 식물의 양은 실생활에 불편을 끼치지 않은 범위 내에서 많을수록 좋다.
숲속에서 인간은 수백만 년 동안 살아왔기 때문에 녹색의 식물을 보면서 살아야 하는데 실내 공간이 자연과 격리되면서 현대인에게 많은 건강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화분 하나라도 내 곁에 두는 것, 녹색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주고 공기정화, 음이온 및 습도 증가 등 작은 노력이지만 수많은 혜택을 준다.
■농진청 원예원 도시농업연구팀 농업연구사 김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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