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토마토 착과후 비대불량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295)
시설토마토 착과후 비대불량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295)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2.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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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2011년 11월 30일 경상북도 포항시 관내 부추재배 농가에서 퇴비살포 20여일 후에 부추의 잎끝이 마르는 현상이 발생하여 이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장지원 개요

▲ 잎마름현상 발생포장
일자 2012. 12. 4(화), 지역 경상북도 포항시이다.
▲일반 현황
작물 부추(품종 : 파워그린벨트), 피해면적 2,640㎡(단동형 2중 비닐하우스 : 11월 7일 비닐피복)이다.
▲민원인 의견
부추를 잘라낸 밭에 퇴비를 2012년 11월 3일에 살포하고 4일후 하우스에 비닐을 피복하였는데 약 20일 후인 11월 23일경에 부추의 잎끝이 마르는 현상이 발생되어 퇴비에서 발생된 가스에 의한 것으로 의심되므로 정확한 원인이 궁금하다.
▲현지 조사결과
▲ 부추 잎마름 현상
부추는 무가온 비닐하우스에서 11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재배하는 형태로 민원인 농가는 부추를 수확 후 11월 3일에 퇴비를 살포하고 11월 7일 하우스에 비닐을 피복하였으며, 비닐피복후 약 20일 후인 11월 23일에 부추의 잎끝이 마르는 현상이 발생되어 부추밭에 살포한 퇴비에서 발생한 가스에 의한 피해로 생각하고 있다.
현장기술지원 당시(12. 5)에 부추는 민원인 농가는 물론 대부분의 농가가 모두 수확된 상태이고, 피해상태를 보존하기 위하여 민원인 농가의 비닐하우스 한 동 일부(약 1.0㎡)에만 부추가 남아 있었다.
보존되고 있는 부추를 조사한 결과 잎마름 증상은 당시에도 잎 끝에 무름 증상이 진전되는 것으로 관찰되었고, 병원성 조사를 위해서 식물체를 채집하여 현미경 검경결과 ‘잎마름병 (Stemphylium vesicarium)’ 병원균에 의한 피해증상으로 확인되었다.
민원 농가와 동일한 피해가 발생되었다는 인근 농가는 수확이 완료되어 현장조사를 하지 못하였으나, 동일한 퇴비를 살포한 인근 농가의 경우 부추를 수확하고 있었는데 잎마름 현상이 나타난 시료에서 ‘잎마름병원균’의 감염이 확인되었다.
현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퇴비에 대하여 암모니아 가스를 측정한 결과 대상 퇴비와 비대상 퇴비 모두 2ppm 정도로 가스발생이 적었다.
피해발생 농가는 부추밭에 살포한 퇴비에서 발생된 가스 피해로 판단하고 있어 퇴비공급자와 농업인 및 관계자의 입회하에 사용한 퇴비와 동일한 미개봉 퇴비시료를 채집하였으며, 퇴비시료에 대한 분석결과 각종 성분함량은 농가 및 회사 추천 시료간에 차이가 없었으며, 두가지 시료 모두 퇴비의 성분 규격범위에 적합한 수준이고 종자발아법에 의한 부숙도가 70%이상으로 부숙된 상태이다.
지하 30cm 하부의 토양특성이 배수가 약간 불량하며, 현장에서 간이 토양검정결과 pH 6.4, 토양수분함량 29.6%, 전기전도도(EC) 3.9 dS/m 이였으며, 토양시료 분석결과 염농도와 유효인산 함량이 높고 치환성칼리,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등 함량이 매우 높았다.
▲종합 검토의견
현장기술지원 당시(12. 5)에 부추는 민원인 농가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농가가 모두 수확된 상태이고, 피해상태를 보존하기 위하여 민원인 농가의 비닐하우스 한 동 일부(약 1.0㎡)에 남아 있는 부추를 조사한 결과 잎마름 증상은 당시에도 진전되는 것으로 관찰되었고, 부추에 퇴비를 살포하고 하우스 비닐을 씌운 후 가스피해를 받았다면 초기에 피해가 발생될 가능성이 크고, 20여일 후에 잎마름 현상이 발생되었다는 상황은 퇴비에서 발생된 가스피해보다는 다른 요인일 가능성이 높다.
현지에서 채집한 잎마름 증상 시료에서 ‘잎마름병원균(Stemphylium vesicarium)’ 이 검출되어 민원농가 부추의 잎마름 증상은 잎마름병원균에 의한 피해로 판단된다.
민원 농가와 동일한 퇴비를 살포한 인근 농가의 수확후 버려진 잎마름 증상 잎에서도 잎마름병원균이 검출된 것으로 보아 부추 잎마름 현상은 ‘잎마름병원균(Stemphylium vesicarium)’ 감염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민원인 농가와 유사한 피해가 발생되었다는 다른 농가의 부추는 수확이 완료된 상태라서 시료채취를 할 수 없었지만 증상이 같았다면 ‘잎마름병’일 가능성이 높다.
퇴비의 종류에 따른 부추의 잎마름 현상 발생의 차이는 퇴비의 질소등 영양분의 성분량, 살포량, 살포시기 등의 환경차이에 의한 부추의 생육특성이 다른데 기인될 수 있다.
부추재배지 토양은 토심 30cm하부에 배수가 불량한 불투수층이 있고 토양 EC가 높으므로 과습피해와 염류과다에 따른 생육장애가 우려되며, 퇴비 분석결과에서 각종 성분함량이 퇴비의 성분규격에 적합한 수준이고 부숙도가 70%이상으로 부숙된 상태이므로 부추의 잎마름 증상을 퇴비에 의한 영향으로 볼 수가 없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민원 농가와 이와 유사한 현상이 발생된 주변 농가의 부추에 발생된 잎마름 증상은 부추잎에 감염된 “잎마름병원균(Stemphylium vesicarium)” 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부추재배 하우스에 일부 남아 있는 부추는 조기에 예취하여 제거하고 잎마름병 농약을 살포하여 예방에 철저할 것(현장에서 안내)
동절기 부추 시설재배 시 적당한 환기를 실시하여 안개에 의한 햇빛 차단 및 과습 방지와 살균제 농약살포로 잎마름병, 잘록병 등의 병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것
부추묘를 갱신할 때에는 여름철에 포장을 담수하고 비닐을 피복하여 밀폐상태에서 1개월 이상 태양열에 의한 토양소독과 더불어 과다염류를 제거할 것
시설 부추재배시 퇴비시용 후에는 가스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일정기간 환기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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