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1.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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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약이다 (1)

 
자신의 먹는 것이 자기 몸이다. 즉 내가 먹는 것이 곧 나의 몸을 구성하는 물질이므로 무엇을 먹느냐가 몸과 마음을 나타낸다는 것으로 ‘you are what you eat’이란 말이 있다.
예를 들자면 어떤 사람은 닭고기를 먹게 되면 괜히 화(火)가 나고 공격적인 성향으로 바뀌어 가고, 또 어떤 음식을 자주 먹으면 더 살찌게 되고 비만해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또 음식은 약이 된다. 음식과 약물은 하나로, 음식이 약이고 약이 곧 음식이 된다. 이는 누구에게나 통용되지만 특히 병약한 사람이나 소아와 노인의 병에서도 더욱 그렇다.
약의 기원은 음식으로부터 출발한 것으로 후대에 이어지면서 식품과 약물이 구별되었고, 근대에 이르러서는 식품학과 약물학이 되었다. 예를 들어 환자에게 제공되는 식단의 음식구성과 조합은 한의사가 발행하는 투약처방의 약물구성원리와 동일하다. 또 동일한 물품이라도 먹거리로 사용할 때는 식품이 되고, 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될 때는 약물로 구별된다.
이러한 예는 현미, 인삼, 도라지(길경), 연뿌리(연근), 팥(적소두), 메주(두시), 누룩(신곡), 엿기름(맥아), 파(총), 밤(황율), 율무(의이인), 생강, 오미자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질병의 발생과 진행은 환경 및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환경파괴와 잘못된 식생활은 많은 질병을 야기하고 진행시키며 장수와 건강상태에 영향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