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신품종 벼 ‘설레미’ 개발
농진청, 신품종 벼 ‘설레미’ 개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1.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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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벼보다 ha당 80만원 소득 높아져

밥맛이 뛰어난 신품종 벼 ‘설레미’가 수량과 도정률이 높아 농가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2011년 개발한 ‘설레미’가 열악한 기상에서도 도열병과 수발아(아직 베지 않은 곡식의 이삭에서 낟알이 싹틈)가 발생하지 않고 수량이 높아 농가와 지자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설레미’는 오대벼에 비해 7 %(560kg/10a) 수량이 높아 ha당 80만 원 정도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정률(77.5 %)과 백미완전립률(97.7 %)이 높고 쌀알이 맑고 투명하며 밥맛이 뛰어나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설레미’를 전국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종자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오랫동안 재배해 온 오대벼를 ‘설레미’로 변경하기 위해 시·군 농협RPC 및 개인도정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통해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 고성군과 양양군에서는 올해 각각 사업비 1천만 원을 들여 2ha 규모의 ‘설레미’ 채종포(종자를 채취할 목적으로 한 재배포지) 단지를 조성해 2014년부터는 오대벼 대신 ‘설레미’를 공공비축미 수매품종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농업인 박동서 씨는(경북 영주) “지난해 대부분의 벼 품종들이 10∼30% 줄었으나 ‘설레미’는 품질이 좋고 수량이 높았으며 도정했을 때 쌀알이 매우 맑아 밥맛도 좋았다”며 “지역 농협과 계약재배를 추진해 확대 재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상주출장소 박성태 소장은 “‘설레미’는 수량과 안정성이 높고 도정률이 우수하며 밥맛도 아주 좋아 ‘오대벼’ 대체품종으로 적합하다”며, “재배농가, 가공업체(RPC), 소비자 모두가 선호하는 만큼 충분한 종자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농협의 ‘설레미’ 단지 조성사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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