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침체로 화훼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올해 난은 출하물량 감소가 우려되고 안정적인 가격을 형성하기 어럽다는 전망이 나왔다. 관엽은 추위로 봄 성수기가 짧아지고 우수 상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 2012년 난 경매 동향=지난해 난 경매는 화훼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출하물량 감소, 고품질 제품의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소폭 상승하면서 장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1분기에는 신년 선물, 인사이동, 대중국수출 등의 호재에 힘입어 호접란, 동양란, 심비디움 등이 장을 주도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2분기에는 4월 총선, 부활절, 5월 각종 기념을 겨냥한 고품질 위주의 판매가 이뤄졌으나 윤달로 인한 소비위축과 경기불황으로 가격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3분기에는 정기인사와 교원인사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물량이 감소해 전반적으로 강보합세가 유지됐으며 4분기에는 전반적인 출하물량 감소에 고품질 위주로 거래는 활발했지만 국내 경기침체, 대선, 이상한파 등 악재가 나타나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 2013년 난 경매 전망=이현철 경매사는 올해에는 출하물량 감소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그 이유는 국내경기침체로 인한 화훼소비 둔화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유류대(전기료) 상승, 각종 농자재 인상, 종묘값 인상 등 생산비 증가, 화훼재배 농가 및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추세라서 출하물량 감소가 우려된다는 것.
또한 종자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출하시기가 지연되고 특정 시기에 출하가 집중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어 안정적인 가격 형성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연초에는 신년선물, 인사이동 등에 맞춰 전반적으로 심비디움, 호접란, 동양란 등이 장을 주도해 거래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성수기를 맞은 심비디움은 대중국 수출과 내수 공급물량감소로 인한 가격상승이 기대된다.
▶ 2012년 관엽 경매 동향=김수일 경매사는 관엽은 작년에 소비가 매우 위축되어 매장에서 정체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중도매인의 취급 수량이 매우 적었고 재고부담 때문에 우수 상품 및 경매장 전속 출하품 위주의 거래가 많았다고 전했다.
연초에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중도매인의 경매참석이 부진했고 4월에 평년기온을 회복하며서 구색 및 출하량이 대폭 증대했지만 잦은 우천과 꽃샘 추위로 다품종 소량판매가 두드러졌다. 5월부터 판매가 증대했지만 여름비수기 휴가철이 되면서 화훼소비둔화, 중도매인의 경매참석 부진이 8월 중순까지 지속됐다. 경매의 증감을 반복하다 11월 이후 부터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경매위축이 더욱 심화됐다.
▶ 2013년 관엽 경매 전망=올해에는 우수 품질 위주의 소품종 소량 판매가 주를 이루고 출하량이 적은 희귀상품과 경쟁력 있는 우수 상품 등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날씨 변화가 크고 꽃샘 추위로 인해 추운 날씨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봄 성수기 매기감소가 예상되고 비수기가 일찍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경기불황으로 구색이 다양하지 못하고 특정품목 및 시즌상품으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난·관엽 경매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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