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섯은 수분 80~90%, 단백질 1~20%, 탄수화물이 3~80%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단백질은 17~35%로 쌀이나 밀보다는 높고 고단백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콩(39.1%)과 우유(25.2%)와는 거의 대등한 함량을 가지고 있다. 지방산의 경우는 불포화지방산이 80%나 되고, 그 중에서도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이 가장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주요 영양분뿐만 아니라 비타민B군, 나이아신, 비타민 D 등의 비타민과 칼슘, 철분, 아연, 마그네슘, 칼륨, 엽산 등의 무기질이 충분히 들어 있다.
다양한 영양소와 함께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체내에서 소화, 흡수되지 않고 칼로리가 거의 없어 지방흡수 억제와 수분흡수로 인한 포만감 등으로 지방배설을 촉진시키고, 섭취 칼로리가 줄어들게 하여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또한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한 식품은 잘 씹어야만 먹을 수 있는데 많이 씹을수록 뇌의 포만중추에 자극을 주어 식욕을 조절할 수 있어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다이어트를 위한 식이조절의 키포인트는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는 충분히 섭취하면서 지방의 섭취량은 줄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버섯은 이런 조건을 갖춘 식품 중 하나이다.
버섯은 다이어트와 함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고대로부터 본초학자들에 의해서 버섯은 식품으로보다는 의약용 가치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었다. 민간전승에 의한 경험의학인 한방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버섯은 근래에 와서 과학적인 접근방법에 의하여 약리 효과가 밝혀지고 있다.
버섯의 자실체와 균사체에서 항균활성, 혈소판응집억제, 혈당저하, 혈압강하, 항혈전, 피부노화억제, 항바이러스, 암전이억제, 항치매활성, 항암활성 및 면역조절 기능 등 많은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저칼로리식품으로 다이어트를 지키고, 다양한 효능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버섯으로 다가오는 봄 건강미를 한껏 누리자.
■농진청 원예원 버섯과 농업연구사 오연이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