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종 춘천원예농협 조합장
최우종 춘천원예농협 조합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1.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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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중심으로 농협 통폐합돼야”

 
“지역농협이 면단위 행정구역 기준으로 돼 있는데 품목중심으로 통폐합해야 한다”
최우종 춘천원예농협 조합장은 농협의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면단위 행정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 지역농협들이 품목별로 합병 후 재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우종 조합장은 “1개 시군에 지역농협이 너무 많이 있어 서로 경쟁하는 구조가 돼 품목별로 전환해야 한다”며 “춘천시는 토마토와 오이, 복숭아, 배가 주로 생산되는데 춘천원협이 복숭아, 배 등 과실을 전문으로 하고, 지역농협은 토마토와 오이를 중심으로 전문품목농협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1개 시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규모는 한계가 있는데 이를 5~6개의 농협이 나눠서 대형마트 등과 거래를 하게 되면 제값을 받기도 힘들지만 거래처 확보가 어렵다는 것.
최 조합장은 “예를 들어 춘천시에서 토마토 1천톤을 생산하는데 5~6개의 농협이 이를 나눠서 거래하게 되면 대형마트에 물량을 꾸준히 공급할 수 없고 서로 납품경쟁을 하게 돼 대형 소비처를 잃게 된다”며 “경제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품목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매사업에 있어서도 농협의 규모가 작다보니 구매단가도 낮추기 어렵다”며 “거래처도 각자가 개발하고 단가도 서로 경쟁하는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조합장은 “현행처럼 지역농협들이 1~2개 품목을 갖고 경쟁하는 체계는 50~60년전 행정구역 중심으로 농협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농협에서 자체적으로 구조개선이 힘들기 때문에 정부에서 나서서 품목중심으로 농협을 통폐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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