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손규삼)은 사과수출 강화를 위한 신시장 개척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주시장인 대만시장의 불안정성이 증폭되면서 신시장 개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사과 재배면적 증가로 인한 국내 과잉생산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윤성준 대구경북능금농협 유통사업본부 과장대리는 “지난 14일에는 12톤 컨테이너 1대를 말레이시아로, 15일에는 4.5톤 1대를 홍콩으로 각각 보냈다”며 “대만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홍콩, 말레이시아, 러시아, 인도네시아 시장과 거래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과장대리는 “사과수출 관련 국내 전체적으로 대만시장 의존도가 95%에 이르지만 우리조합은 80% 수준까지 끌어내렸다”며 “최근 대만시장에 돌발변수가 발생하면서 제3시장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신선사과 총 수출량 1,693톤(554만불) 중 33%에 이르는 560톤을 수출한 대구경북능금농협은 대만시장에 60%를 ‘DA-ILY’, 동남아시장에 80%를 ‘K-apple’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
윤 과장대리는 “최근 사과 신규재배 면적이 늘어나고 있고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어 4∼5년 후 과잉생산 우려가 있다. 수입과일도 많이 들어오고 있어 수출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과장대리는 “사과 국내가격이 좋으면서 수출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수출량이 줄어들면서 거래선 상실 우려가 있는 만큼 정부차원에서 수출농가에 대한 영농자재 및 물류비 등의 형태로 실질적 가격보존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경한 기자
대만의존도 하향 및 국내과잉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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