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이 낮은 저신용자와 저소득 자영업자 등에 대한 가계안정과 회생지원을 위해 2010년 7월에 정책적으로 도입된 햇살론의 대출실적이 다소 호전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농협은 햇살론 출시 당시 월 965억원의 대출을 지원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연체대출 증가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 낮은 보증비율(85%), 신규 수요자 감소 등으로 2011년에는 월평균 78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도 월평균 65억원의 저조한 지원실적을 실적을 보였으나, 지난해 8월 보증비율이 85%에서 95%로 상향조정되고 금리인하 조치에 따라 월평균 44억원이 증가된 91억으로 약 94%가 순증돼 지난해말 누적지원실적 6,543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햇살론 지원의 근간이 되는 신용보증재단에 대한 보증료도 1천2백억원을 출연했으며, 근로자에 대한 생계자금 지원은 4,180억원으로 취급금융기관 중 가장 많이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 2013년도에도 금융지원 여건이 열악한 저신용 및 저소득 계층에 대한 햇살론 지원을 확대하고자 신규 실수요자 발굴, 금융당국과 연계한 홍보 및 상담행사 확대 참여, 취급 직원에 대한 교육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여 자영업자의 운영자금 및 고금리 대환자금 취급도 확대하는 등 정부의 주요 정책방향과 사회적인 요구 증대에 적극 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햇살론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연간소득 4,000만원이하의 신용등급 6~10등급 또는 연간소득 2,600만원이하의 자영업자(농업인 등 무등록사업자 포함)와 근로자(3개월이상 계속 근로)이다.
햇살론은 무등록 소상공인을 포함한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사업자 사업자금, 저신용ㆍ저소득 근로자의 생계 안정을 위한 근로자 생계자금, 연 20% 이상 고금리 채무를 서민금융회사에서 연 10%대 저금리로 바꿔주는 햇살론 대환대출 등이 있다.
한편, 농협은 경기악화로 인한 급격한 충격에 대비하는 한편 튼튼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연체채무자에 대한 지원도 시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상호금융업권 중 최초로 자체 연체채무자 회생지원프로그램인 농협 나눔프로그램을 마련해 연체채무자의 부채상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농협 나눔프로그램은 유동성이 부족한 연체채무자에 대하여 이자유예, 이자감면, 상환기한 연장 등 채무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만 2,529억원 가량의 채무를 재조정하여 가계부채 연착륙에 기여한 바 있다.
/연승우 기자
농협 나눔프로그램 도입 서민금융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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