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1.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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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맛이 병을 치료한다 (2)

 
맛의 복합성에 대하여 동양의학에서는 입에서 느끼는 실미(實米)와 약물의 약성효능처럼 식품이 본래부터 가지는 기미(氣味)로 구분해 파악하고 있다.
세상에는 각양각색의 먹거리가 있고 모든 먹거리가 각기 지니고 있는 고유한 맛과 색이 먹거리의 특성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사람도 마찬가지로 자기의 성격과 취미대로 모양도 내고 멋도 부리며 음식도 골라 먹고 친구도 골라서 사귄다.
인간의 지혜는 무궁무진하고 영물이라 해서 동양의학의 전설적인 인물인 신농씨는 수많은 식물의 성질과 맛을 인식하여 의학을 창안하였다.
또한 맛을 통하여 음식물과 약물을 분별해 냈으며 약물 중에서도 독초와 약초를 구별하였고 효능과 작용도 맛을 통하여 인지하였다.
이는 흡사 오늘날 국가의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식품의 관리 및 유해 여부를 판단하고, 의약품의 안전성 및 치료효과와 복용방법을 실험하고 검증하듯이 신농씨는 한약의 모든 약성을 맛·색깔·냄새 등으로 식별하여 치료에 적용하였다. 지금도 주부들은 식품의 재질을 맛이나 형상·색깔·냄새·질 등으로 인식하여 신선도나 안전성, 영양가 등을 파악한다.
음식은 섭취한 사람에게 곧바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음식의 맛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확인하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일례로 짠맛은 체내의 전해질과 체액의 조성에 변화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