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릿퇴비 ‘흙살이’ 개발성공 주효


고급원료인 이탄, 미강, 팽연왕겨, 커피박, 버섯배지, 무항생제계분 등을 엄선해 펠릿형태로 압축시켜 만들어 기계살포가 가능하며 토양개량과 염류치유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흙살이’는 출시 첫해인 2011년에 15만포, 지난해는 입소문을 타고 37만포가 판매됐다. 특히, 작년 3∼4월경에는 원예용으로 동시에 ‘흙살이’ 발주가 들어오면서 생산량(월 20만포)의 한계로 조달에 어려움을 겪기까지 했다.
삼협농산은 1등급 펠릿퇴비 ‘흙살이’외 1등급 가축분퇴비 ‘삼마니’도 생산하고 있다. ‘삼마니’의 판매량도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삼마니’만 판매하면 매출액은 65억원이 한계다. (사)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토양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 대표이사는 고품질 펠릿퇴비 ‘흙살이’의 보급을 늘려 올해는 9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농업인을 위해 최대한 이윤을 보지 않고 판매하고 있지만 지난해 삼협농산은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5억1천만원의 손익을 냈다. ‘흙살이’ 개발을 위해 7억9천만원을 투자한 삼협농산은 감가상각비 적립, 주주인 농협중앙회와 전국 인삼농협에 대한 이용고배당, 최소한의 운영비를 제외하고는 이윤을 모두 환원사업에 사용했다.
삼협농산의 퇴비를 구매하고 있는 각 농협당 100∼400만원씩 총 8,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각 농협으로 하여금 삼협농산의 퇴비를 사용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구매농협에 한해 토양개량에 효과가 탁월한 천연 유기질 부식산 비료인 ‘입상 새일꾼 흙살이’를 삼협농산 50%, 각 농협 50%로 부담해 3억원어치를 공급했다. ‘흙살이’ 20kg 1포가 7,000원이나 ‘입상 새일꾼 흙살이’는 15kg에 15,000원에 판매될 정도로 효과가 뛰어나다. 부식산이란 주로 갈대와 낙엽 등의 식물이 북반구 한랭 습지지대에서 짧게는 수천년 길게는 수만년동안 퇴적하면서 미생물의 작용을 받아 오랜 기간에 걸쳐 생성된 연갈탄 등에서 일정한 공정을 거쳐 가공 추출한 천연부식질 영농자재로 중국에서 주로 수입되고 있다.
이외 악취방지 시설을 위해 전국 최초로 1억5천만원을 투자했으나 지역 민원해소를 위해 5천만원의 환원사업을 실시했다.
김 대표이사는 포장 및 상하차 공정을 자동으로 전환시키면서 2009년 13명이었던 직원을 1명 줄이고 12명으로 매출은 2배나 증가시켰다. 장거리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김 대표이사는 농협퇴비공장을 대상으로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컨설팅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미 경북 경산시의 용성농협이 컨설팅을 신청한 상태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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