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축제 정부지원 중단
금산인삼축제 정부지원 중단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1.14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부터 군비로만 축제계획

▲ 금산인삼축제가 세계 10대 축제 진입에 목표를 두고 힐링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인삼깎기 체험을 즐기고 있는 모습.
올해부터 금산인삼축제에 대한 정부지원이 중단되면서 금산군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금산인삼축제는 4억5천만원(국비 3억원, 도비 1억5천만원)의 지원을 받았으나 올해부터는 군비로만 축제를 치러야 한다.
금산군은 지난 10일 “3년 이상 연속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축제는 문화관광축제를 졸업한다는 문화관광축제 졸업제 정책에 따라 올해부터 정부의 인센티브 및 간섭 없이 축제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축제 평가기준에 맞춰야 하는 부담으로 인해 타 축제와의 차별화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국의 모든 축제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일률적 기준치를 충족시키다 보니 프로그램 편성과 운영의 한계점이 노출됐었다.
군은 금산형 축제시스템 구축으로 축제의 내실을 기하는 한편, 세계 10대 축제 진입에 목표를 두고 대대적인 혁신을 모색키로 했다.
최우수 문화관광축제 10회 선정의 화려한 경력, 32년간 누적된 주민들의 축제 노하우, 축제 방문 관광객들의 높은 축제 만족도 등 글로벌 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인삼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축제 기여를 유도하면서 기획부터 운영까지 다양한 의견과 아이템이 반영될 수 있도록 민간부문의 기회와 자율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축제에 대한 인식을 바꿔갈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늘리고 해외 우수축제에대한 심도 있는 벤치마킹, 자매결연 국가간 교류협력 강화, 인근 지자체와 관광벨트 개발 확대 등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오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제33회 금산인삼축제는 인삼체험 등 대표적 체험행사의 규모가 메머드급으로 대형화되고 가족 방문객들이 호응 하는 컨텐츠에 비중을 두어 추진할 계획이다.
비인기 종목은 폐지 또는 다른 컨텐츠로 대폭 변경하여 추진하고, 삼신령 탱화 봉송 퍼레이드 등 전략적 신규 컨텐츠들을 다수 보강하게 된다.
한편 금산인삼축제는 대한민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 10회 선정, 2010년 세계축제협회 이벤트도시 선정에 이어 2011년, 2012년 세계축제협회 피너클어워드수상 등 대한민국 대표하는 축제로 명성을 쌓아왔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