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을 이끌어갈 리더 양성”

지난해 12월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으로 취임한 남양호 총장은 교육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농대는 1년에 약 400명에 가까운 졸업생들이 배출되는데 이들이 단순히 자기 혼자만을 위한 영농이 아니라 농업과 농촌의 구심점이 되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농대는 졸업생들의 영농기술뿐만 아니라 졸업 후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측면, 즉 농업경영에 대해서도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남 총장은 한농대가 농업의 위기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위기의 발생 빈도와 그 주기가 짧아지고 있고 이는 저가농산물이 시장을 장악하게 되면서 농업의 위기가 올 것”이라며 “젊은 농업인재 육성을 통해 단순히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농업을 경영하게 하는 농업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총장은 “한농대 2011년 졸업생의 평균소득은 6,620만원으로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 5,700만원보다 높고 졸업생의 17%인 263명은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지난 15년간 한농대는 일반농가 평균 2배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전문 농수산업 CEO를 양성했고, 앞으로도 대한민국 농수산업을 책임지는 리더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 총장은 일부 언론에서 낙하산 인사로 지명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언론에서 청와대에서 낙하산으로 임명됐다고 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민승규 전 차관과 함께 농업에 대해 연구했고, 이를 바탕으로 대통령실 농수산식품비서관을 지냈다”며 낙하산이 아닌 농업에 대해 전문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남 총장은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전략실 수석연구원과 대통령실 농수산식품비서관을 역임했으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을 거쳐 지난해 12월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에 임명됐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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