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협, 러시아 시장 개척
나주배원협, 러시아 시장 개척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1.07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고배 13톤 처녀수출, 교두보 확보

▲ 나주배원예농협은 현지 판촉행사를 통해 러시아 유통업체와 MOU를 체결하고
     나주신고배를 처녀수출했다.
세계적인 불황속에서 수출시장을 개척한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상계)이 농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주배원협은 지난 2012년 12월 21~25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현지 판촉행사를 벌이고 러시아 유통업체와 MOU를 체결, 나주 신고배 13톤을 수출했다. 이로써 러시아 수출을 위한 교두보도 확보한 셈이다.
시장개척을 위해 현지 조사한 결과, 러시아는 자체 생산되는 농수산물 및 기타 식료품이 거의 없어 주로 인근 유럽 지역에서 농산물을 고가로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는 주로 유럽산의 서양배와 황금배계통의 중국배가 일부 거래되지만 신고배 등 동양배는 거의 유통되지 않고 현지 바이어들조차 잘 알지 못할 만큼 판촉활동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러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과 현지 홍보가 급선무라는 것. 이에 나주배원예농협은 현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규시장을 개척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선물용 과일보다는 개인 시식용으로 주로 유통되고 편의 및 간편식을 선호하는 특징이 있어 현지인 특성에 맞게 포장, 크기별 분류 등 상품 개발도 시급하다.
또한 러시아는 인구 1억4천만 명으로 세계9위, 국민소득 1만5천불이며 2011년 WTO가입으로 관세율이 인하돼 경제성장률이 중기적으로 약 3.3%, 장기적으로 11% 예측되고 있다. 더욱이 모스크바는 2006년에서 2008년까지 3년 연속 세계 고물가 도시 1위, 2009년에는 3위, 2010년과 2011년에는 4위를 기록해 시장 성장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상계 조합장은 “러시아는 미주와 대만에 집중된 나주배의 시장 확대를 위해 중요한 거점"이라며 “선물보다는 개인 시식용의 간편식을 선호하는 현지인의 기호와 물류시스템에 맞는 차별화된 상품개발로 제3의 나주배 수출국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진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