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농가 큰 일교차 병해발생 우려
시설농가 큰 일교차 병해발생 우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1.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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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기원, 현장기술지원 강화

폭설에 이어 기록적인 한파가 연일 계속되면서 시설재배농가의 속도 하루하루 타 들어가고 있다. 보온도 보온이지만 큰 일교차로 병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활동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최근 기상상황에 따른 시설원예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큰 폭으로 떨어진 기온이 하우스 난방 등 환경관리에 부담을 주고 있는데다 딸기, 토마토, 고추, 오이 등 수확 중이거나 수확을 앞둔 과채류의 병해충 예방활동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하여 이번 주부터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추운 날씨 때문에 하우스 내부 밤과 낮의 온도차가 커지고, 습도가 높아졌을 때 잘 발생하는 잿빛곰팡이병은 채소와 과채류에 특히 많이 나타나는 병해이다. 열매는 물론 줄기와 잎에도 피해를 주는 곰팡이 병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밤에 시설 안 온도가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보온에 유의하고, 낮에는 환기를 통해 습도를 낮추어 주어야 한다. 만약 병이 발생하면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를 하되, 같은 약을 반복해서 사용하지 말고 바꾸어 가며 방제를 해야 효과적이다.
하우스재배에서만 발생하는 오이, 토마토, 고추, 상추의 균핵병은 줄기와 가지의 분지점에 주로 침입해서 발생하며, 윗부분의 줄기와 잎이 시들어 말라죽는 식물 병이다. 잿빛곰팡이병과 비슷한 환경에서 잘 발생하기도 하는데,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어 작물체가 연약하게 자랐거나 연작에 의해 병원균밀도가 높을 때 더 많이 발생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보온과 환기로 하우스 내부의 과습한 환경을 피하고, 시설안의 온도를 20℃이상으로 유지하며, 병든 잔재물 제거와 함께 잿빛곰팡이병과 동시방제를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추어 실시하는 것이 좋다.
토마토 역병은 배수가 잘 안 되는 포장이나 일교차가 큰 날씨 속에서 습도가 높을 때 잘 발생하는 병으로, 병이 발생하면 1~2주 만에 시설전체에 번져 피해가 심해지므로 특별히 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예방책으로는 환기와 습도조절에 유의하면서 시설 안이 과습할 때는 예방위주의 적용농약을 살포하는 것이 좋다.
오이, 참외, 멜론 등 박과작물에 흔히 발생하는 노균병은 발생초기에 방제를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게 된다. 병원균은 물과 관련이 깊은 곰팡이병으로 시설 내 습도가 높고, 온도가 15~22℃로 낮은 조건에서 발생이 많은데, 하우스 천장에 생긴 물방울이 떨어질 때 튀면서 주변으로 전파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간 온도 관리를 잘해서 밤과 낮 온도차를 줄이면 물방울 맺히는 것을 줄일 수 있고, 생육후기까지 비배관리와 열매솎기, 햇볕 쪼임을 좋게 해서 작물이 튼튼하게 자라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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