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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태풍 ‘에위니아’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폭우로 인한 재해와 관련,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하고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종합대책으로는 △피해지역 주민과 농업인·농기업에 대한 대출금리 감면 등 총 1조원의 금융자금을 투입해 지원하고 △채소류 등 물가안정을 위한 수급안정대책 △수해지역에 대한 복구장비 지원 및 영농자재 최우선 공급 △수인성 전염병 및 가축질병예방을 위한 수해지역 집중소독 및 가축 무료 순회진료 등을 시행하고 있다.재해지역에 대한 금융지원대책으로 중앙회 및 지역농협에서 각 5,000억원을 조성(총 1조원)해 수해지역에 대한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먼저 중앙회 각 영업점에서는 행정관청으로부터 ‘수해피해확인서’를 발급받은 수재민 등에 대해 △가계자금·주택자금을 최고 3천만원, 기업자금 최고 3억원을 피해금액 내에서 신규지원하고, 대출이자도 정상금리에서 0.5~0.75%까지 인하하기로 했으며 대출기간도 최장 30년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기존대출금에 대해서는 6개월간 이자 및 할부상환금 납입유예, 기존대출이자 0.5% 인하한다.또한 피해지역의 지역농협을 통해 △피해복구자금 요청 시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만기대출금의 기한연기나 재대출을 통해 자금상환부담을 경감시키고, 무보증 또는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을 통해 최우선 지원하기로 했으며 △기존대출금에 대해서는 최장 1년간 이자납입을 유예하고 필요시 이자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피해농가가 예금 중도해지를 요청할 경우 약정이율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중도해지 후 재예치시 리콜제를 도입해 원상회복할 방침이다.△농업정책자금에 대해서는 재해복구자금 1,500억원을 을 정부 재해대책위원회 결정에 따라 신속히 신규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농축산경영자금의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등은 관련법령 등에 따라 시행키로 했다.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을 통해서도 동일인당 최고 3억원 범위내에서 1억원까지는 간이신용조사방법에 따라 지원하기로 했다. △공제가입자가 긴급복구자금이 필요할 경우 피해액의 50%를 선지급하고,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자에 대한 신속한 손해조사를 통해 공제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1년간 공제료 납입유예, 공제대출원리금을 6개월간 상환유예토록 했다.채소류 수급안정을 위해서 출하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고랭지무 4만3천톤, 고랭지배추 4만5천톤 등 농협계약재배물량에 대해 출하를 확대하고 특히 농협보유트럭을 최대한 활용해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되 도로복구 지연으로 육로수송이 어려운 경우 정부부처에 헬기이용을 협조해 원활한 수급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아울러 농진청, 군부대, 생산업체 등과 함께 지역농협 농기계서비스센터를 통해 농기계 특별순회수리를 하고 하우스 복구장비인 정형밴딩기, 파이프, 필름, 보수용자재를 확보해 지원하기로 하고 침수지역 병해충 방제를 위해 농약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있다.또한, 농협은 수해발생지역에 긴급 가축질병 방역요령을 시달하는 한편, 수인성전염병 예방을 위해 집중호우 종료 직후 지역별 공동방제단을 통한 수해지역 집중 소독하고 가축무료순회진료를 장마직후 즉시 시행하기로 하고 특별방역비로 4억5천만원을 조성해 긴급 지원한다.농협은 이와는 별도로 연인원 5만여명을 동원해 피해가 큰 강원, 경남북, 전남북 등에 긴급 인력지원 및 이재민이 발생한 지역에 식수, 쌀, 이불 등 생필품을 긴급 전달하기로 했으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해 피해지역에 전달하기로 했다.농협재해대책상황실 관계자는 “수해지역 주민들과 농협임직원들은 아픔을 함께하고 미약하나마 농협에서 할 수 있는 금융대책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긴급히 시행하기로 했으며, 특히 농산물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기관과 협조해 수급안정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나 고랭지무·배추는 단기간내 정상출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므로 소비자들이 열무, 얼갈이 배추 등 대체 농산물을 소비해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