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농협 현장에서 답을 찾자 / 안양원예농협
판매농협 현장에서 답을 찾자 / 안양원예농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1.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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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농산물도매시장 평가 품목농협 중 2위

▲ 안양원예농협 공판장 전경
도시형 농협인 안양원예농협(조합장 서병순)의 판매사업은 공판사업이 주를 이룬다. 1997년부터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공판장을 운영하면서 매년 판매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679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린 안양원협은 올해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안양원협은 전국 각지의 우수 농산물을 최첨단 전자경매시스템을 통해 유통시킴은 물론이고 은행, 보험, 공과금 수납 등 금융업무에 이르기까지 포괄적 생활 밀착 기관으로 자리하고 있다.
안양원협 공판장은 83,270㎡의 부지에 건물 35,521㎡로 경매장은 트럭경매장 950㎡, 일반 경매장 6,471㎡이다. 중도매인 사무실은 62개가 있으며 저온저장고 1개와 1,279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전 12시부터 무, 배추, 엽경채류, 구근류 경매가 시작되고 새벽 4시부터는 과일류 경매가 진행된다.
경매사는 과일 3명, 채소 4명 등 7명으로 2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 경매사도 있으며 분산기능을 하는 중도매인은 71명이 있다.
안양원협의 공판장은 판매업무 혁신을 통해 상장 경매 실시로 공정거래 정착, 출하선도금 무이자 지원, 출하가격손실 보전제 실시, 농협 점포를 통한 신속한 대금정산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생산지원 확대를 위해 생산영농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농산물 표준규격과 자금지원과 자재공급, 신속한 소비자 유통정보를 제공해 농업인들의 생산을 돕고 있다.
하역업무 기계화로 신속한 하역과 상품손실을 최대한 방지하고 있으며, 하역전문업체 용역도입으로 전문적인 하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유통조성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우수 농산물에 대해 우대판매하고 있으며, 규격포장품 및 전속 출하처 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의 편익을 위해  24시간 출하 상담실을 운영하고 출하주 대기실도 있다.

# 2010년 매출 600억원 돌파

▲ 안양원협 공판장에 반입된 농산물을 하역하고 있다.
안양원협의 공판사업은 태풍과 이상기온으로 농산물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출하물량은 다소 줄어 들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경매가격의 형성과 산지수집 노력 및 취약품목에 대한 출하 유치에 힘쓴 결과 2010년 처음으로 600억원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2009년 554억원의 판매실적으로 올렸고 2010년에는 67억원이 증가한 621억원을 달성했다. 2011년 과일, 채소 모두 반입물량이 줄어들면서 주춤했으나 지난해에는 과일물량이 다소 회복하고 과채류 가격이 오르면서 679억원을 실적을 올렸다.
안양원협 공판장 신주식 장장은 “안산, 서울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이 인근에 있어 출하 유치 등에 어려움이 있지만 경매사들이 발로 뛰면 현장에서 출하유치를 하고 있어 판매실적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 현장에서 발로 뛰며 출하유치
공판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출하유치다. 안양원협 공판장은 안정적인 출하처 확보를 위해 경매사들이 농촌 현장을 발로 뛰며 농업인들과 영농상담을 하며 출하유치를 하고 있다. 또한 농협을 통한 계통 출하와 영농조합법인 등에서도 출하를 하고 있다.
신주식 장장은 “경매사들이 전국각지에 출장방문을 통해 지역별, 계절별로 출하유치를 하고 있으며, 영농상담을 하고 있으며 일상적으로 전화상담 등을 통해 적정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원협은 2010년부터 내수도매거래방법을 도입해 중도매인들이 인근 도매시장에서 직접 부족한 품목 등을 거래하는 전송판매를 하고 있으며 포장규격박스 출하가 정착됐다. 또한 나물, 두부, 깐마늘 등 1차 가공된 품목에서는 정가수의 매매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에는 판매사업을 개선하기 위해 중도매인들의 미수금 회수가 부진해 중도매인들에 대한 이율을 낮추고 매월 2회 마감을 계획하고 있으며 출하자들과 워크숍도 진행할 예정이다.

# 농협공판장 33개소 중 6위

▲ 안양원협 공판장 내 과일경매장
안양원협 공판장은 2011년에 실시한 2010년도 농산물도매시장 평가결과에서 농협공판장 33개소 중 6위를 차지했으며 품목농협 공판장 18개 중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농협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는 규모가 큰 농협가락공판장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두 번째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대도시에 자리하고 있는 도시형 공판장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안양원협 공판장은 경상이익율, 인건비율에서 만점을 받아 경영관리가 우수하며, 표준하역비와 산지선도금 지급 등도 만점을 받아 출하유치와 서비스제공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이외에도 경락정보 제공, 출하자에 대한 서비스 제공, 유통교육 참여 등에서도 만점을 받았다.

# 도매시장 활성화 위해 안양시 적극 나서야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에는 안양남부시장이 도매시장이 들어서기 전에 농업인으로부터 위탁판매하는 유사도매시장 기능을 하고 있다. 지방도매시장이 설립됐지만 아직도 위탁판매를 하고 있어 도매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신 장장은 “남부시장에서 위탁판매를 하고 있어 도매시장에서 경매로 처리돼야 할 물량들이 남부시장으로 가고 있다”며 “농가들이 위탁판매를 하면서 출하금을 제때 정산받지 못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 배추를 경매하는 트럭경매장이 청과동과 멀리 떨어져 있어 개보수를 통해 경매장을 합치는 것도 필요하다. 무, 배추를 구입하러 온 소비자들을 청과동으로 유입되지 않아 원스톱 쇼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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