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장미원 조정훈 대표(한국화훼농협 조합원)
구산장미원 조정훈 대표(한국화훼농협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1.02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선출하로 경쟁력 키운다

▲ 조정훈 대표가 한국화훼농협 선별장에서 공선출하로 선별된 장미를 살펴보고 있다.
“공동선별과 공동출하로 농가들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어 품질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10년째 장미를 재배하고 있는 조정훈 구산장미원 대표는 한국화훼농협(조합장 지경호) 장미공선출하회에 가입하고 나서부터는 선별작업과 출하 등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고 장미 재배에 전념하고 있어 품질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동 시설하우스 14개동 2천평에서 장미 농사를 짓고 있는 조정훈 대표는 화훼유통을 하다가 고품질의 장미를 재배하기 위해 10년전에 본격적으로 장미농사에 뛰어 들었다.
“화훼 유통을 하면서 농협대학 최고경영자과정에서 알게 된 한국화훼농협 조합원들의 장미를 납품받았는데 다른 농가들의 장미보다 오랫동안 꽃이 시들지 않는 등 품질이 월등히 좋은 것을 보고 농사를 짓기로 결심했다”고 조 대표는 농사를 짓게 된 동기를 밝혔다.
보광등을 사용해 장미를 재배하고 있는 조 대표는 정부가 농사용 전기료를 인상하고 을과 병을 통합하는 바람에 전기료가 대폭 올라 농가들이 경영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부터 농사용 전기요금이 3% 인상되고 11월부터는 농사용 전기 요금체계가 갑·을로 축소되면서 요금이 더 올랐다”며 “장미 수출을 정부가 적극 독려하면서 오히려 전기료를 올려 농가들의 생산비가 더 들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2015년까지 전기요금이 매년 10%씩 오르게 돼 있어 사실상 60%까지 오르게 되기 때문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화훼 유통구조에 대해서도 조 대표는 목소리를 높였다. “화훼 유통구조가 냉장습식으로 바뀌지 않으면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의 건식유통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화훼농협 공선출하회는 습식유통을 하고 있지만 현재 80% 이상이 건식으로 유통되고 있다. 습식유통을 하게 되면 시장에서 건식유통 장미보다 가격이 더 높지만 냉장습식 유통으로 인해 비용이 상승한 것보다는 낮기 때문에 습식유통이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조 대표는 “앞으로 기후변화 등에 대비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출을 목표로 장미를 재배하는 농가들에게 정책적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