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도부 행사서 화환진열 금지
중국 신 지도부가 형식주의와 관료주의 타파를 위해 각종 행사에서 화환진열 등을 금지하면서 중국내 화훼시장에 찬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발 연합뉴스는 지난달 27일 현지 화훼농민의 말을 인용하면서 “예년에는 일반적으로 연말·연초 회의에 꽃을 진열해 놓는 것이 일반적이라 시간을 두고 예약해야 했지만, 올해는 지금까지도 주문 상담하러 오는 사람도 별로 없고 정부 각 부문의 회의용 꽃 수요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예년의 같은 시기에 비해 연회용 꽃 매출액이 80~ 90% 감소했다”면서 “전체적인 영업액은 40~50% 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꽃 판매상이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한 “중국은 이달 초 시진핑 총서기 주재의 회의에서 화환 진열과 붉은 카펫 깔기, 공허한 인사말 폐지 등 행사 격식 파괴를 골자로 하는 8개항의 규정을 마련했다”며 “군 통수기구인 중앙군사위 역시 21일 환영 현수막이나 붉은 카펫, 화환, 음주가 포함된 성대한 연회를 금지하는 내용의 지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급술 생산회사들의 주가도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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