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단감 500톤 영국 처녀수출

안승하 경남단감원예농협 조합장(한국단감연합회장)은 국내 단감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어 수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지난달 과일류 농업관측에 따르면 작년 단감 생산량은 2011년 보다 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성목면적이 2011년 보다 5% 감소했으나 단수가 8% 증가해 2% 많은 17만5천톤 수준으로 예상됐다.
경남단감원협은 지난달 18일 영국으로 단감 500톤을 수출했다.
안 조합장은 “이번 수출은 국내에서 최초로 유럽시장에 진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유럽시장은 잔류농약 심사기준이 까다로워 뚫기가 어려우나 이번에 진영단감이 첫 수출을 함으로써 앞으로 유럽시장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항공으로 수출하면서 운임비가 예상보다 많이 들어 향후 수출량이 많아질 경우에는 선박을 이용하는 등 물류비 절감을 위한 시도가 필요하다.”
안 조합장은 러시아 수출에 마피아가 관련돼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러시아는 동남아와 달리 현지기온이 낮아 유통조건에도 유리해 수출하기 좋으나 수출과정에 마피아가 관련돼 있어 중앙회와 정부에서 단감 수출을 잘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요청했으나 아직 대책이 없는 상태다.”
한편, 안 조합장은 “지난해 한국단감연합회와 경남협의회가 같이 10kg 소포장으로 전환하기로 결의해 일반감은 10kg으로 유통되고 있으나 저장감은 아직 15kg으로 출하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아예 15kg 박스를 만들지 말자고 해서 저장감도 10kg으로 출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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