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해, 계사년(癸巳年)이 밝았다.
뱀은 누구에게나 두려움의 대상이다. 하지만 예로부터 사람들은 뱀이 성장하면서 허물을 벗는 것을 죽음으로부터 다시 태어나는 것으로 인식해 오고 있기도 하다. 뱀이 풍요를 상징하는 동물임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며 또한 그리스 로마신화 ‘헤르메스의 지팡이’에 나오는 두 마리의 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평화를 상징하는 의미로도 해석하고 있다.
이렇듯 2013년 새해를 맞는 우리 국민들에게는 더 없이 남다른 듯하다. 18대 박근혜 대통령 당선으로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접하면서 우리 농업도 도,농간 소득 격차없이 전국민이 다함께잘사는 풍요로운 농촌을 기대해 본다.
지금 우리 원예산업은 최근 연이어 더해지고 있는 수입개방 압력으로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으며 특히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한·중 FTA는 국내 원예산업을 존폐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다.
여기에 최근 이상기후 변화에 따른 각종 재해와 농가의 어려움을 더해가는 전기료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원예인들로 하여금 한 가닥의 희망마저도 무색케 하는 악재가 되고 있다..
새로운 정부를 책임질 박근혜 당선인은 우리 농업을 국민의 소중한 먹거리를 생명산업이자 안보산업이라고 보고, 농민의 소득을 높이고, 농촌의 복지를 확대하여, 농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3가지를 농정의 핵심 축으로 삼아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사는 나라, 행복한 농촌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하여 농자재가격 안정을 통해 농가소득을 보장하고, 농업분야에 대한 R&D 투자를 더욱 강화하여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도록 하며,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안전재해보장 제도를 도입 지원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더불어 IT를 활용, 농축산물의 생산 및 유통시스템을 개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름대로 큰 틀에서 밑그림을 그린 듯하다. 그러나 농업인들에게는 화려한 공약 보다는 지켜질 수 있는, 그리고 현실에 와 닿는 구체적인 약속이 중요하다. 우리 농업도 이제는 품목별 전문화로 가야하며 이렇게 하기위해 경쟁력있는 농산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며 미래 첨단산업으로 원예분야의 정책에 경쟁력을 가출수있도록 해야한다. 원예산물은 식탁문화의 먹거리 중 소비가 가장 많은 품목으로 다양한 기능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타 산업분야에 비해 정부관심이나 정책이 부족한 것이 객관화 된 사실이다.
새로운 민생정부는 이러한 현실에 대해 우리농업의 인식 전환과 미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성장산업으로 국민의 건강한 식문화를 창출할수 있도록 농정의 방향을 잡아야한다.
또한 최근 협상이 추진되고 있는 한·중FTA에서 농업은 반드시 제외되어야 함은 물론이지만 어렵다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선대책을 마련한 후 협상에 임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여야 한다. 그동안 농업도 기술력을 높이고 수출 당사국의 식문화에 맞는 맞춤형 생산체계와 고품질 농산물로 유통 체계를 개선하고 농산물 수출에 따른 해외시장 개척에 많은 정책들이 전폭적으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새로운 정부에서는 우리 농업도 세계화에 맞게 개방화속에 농업의 생산체계 변화를 국내외 소비를 생각하며 산업으로서 미래를 여측가능할 수 있는 정책으로 하여 농민들의 땀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모든 국민이 다함께 잘살수 있는 새 시대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해본다.
세상을 바꾸는 약속, 책임있는 변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새로운 정부가 5년후 부강한 농촌과 함께 성공한 대통령과 정부가 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계사년 새해에 풍요롭고 평화가 깃드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하며, 원예인 여러분의 가정에 많은 행복과 발전이 있길 기원합니다.
■발행인 박두환
세상을 바꾸는 약속 책임있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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