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거래동향 / 호우피해 직후 급등…지난주 고비 안정세
농산물 거래동향 / 호우피해 직후 급등…지난주 고비 안정세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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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까지 계속됐던 기록적인 폭우는 성출하기를 코앞에 둔 고랭지 채소류는 물론, 도로유실등으로 전국적인 농산물 수급대란으로 이어져 농산물 가격은 지난주 내내 도매가와 소비지가격 모두 휘청거렸다.지난주 가락시장 농산물 거래가격을 보면 집중호우로 인한 물류비상 첫날이었던 17일 배추(10kg망) 가격은 5,900원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2,850원(18일), 3,350원(19일), 3,675원(20일), 3,150원(21일)까지 오름세가 계속됐다.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던 대파도 1kg단 기준 1,460원(18일), 1,685원(19일)으로 급상승하다가 21일에는 690원으로 내려가 전주평균인 658원과 비슷한 선을 회복했다. 소비지 가격도 지난 18일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의 경우, 배추는 17일 3,350원까지 올랐다가 18일 1,800원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고, 대파는 지난 18일 한단에 2,430원까지 올라 전일대비 50%이상 급등하는 등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러나 이후 물류가 정상화되면서 반입량이 늘어 안정을 되찾아 20일 배추는 1,050원으로 예년 가격까지 떨어지고, 무(개)도 1,500원으로 전일보다 290원 가격이 하락, 대파도 1,880원으로 내렸다.과일류는 비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아 사과(5㎏)는 전주보다 500원 내렸고, 참외와 수박은 지난주와 비슷한 가격에 판매됐다.그러나 오이, 토마토는 일조량 부족으로 반입물량이 감소해 오이는 지난주 대비 200%이상 급등, 토마토도 30%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이번 농산물 가격대란에 대해 가락시장 관계자는 “17~18일 가격급등 현상은 비 피해가 지속될 것이라는 대부분의 예상이 경매가를 경쟁적으로 높였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급등했던 농산물 가격은 금주들어 예년수준을 대부분 회복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주말 장마비가 계속된 남부지역에 일소부족등 직간접적인 장마피해가 이어질 경우, 고랭지 주출하기 출하량 감소등과 맞물려 농산물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경기북부 및 강원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린 이번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평창, 정선, 인제 등 준 고랭지 지역은 장마 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각종 병충해로 인한 후발피해도 우려된다./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