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2.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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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맛이 병을 치료한다 (1)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에 우리의 건강과 생명이 달려 있다. 즉 올바른 식생활은 건강과 장수를 가져다 주지만 잘못된 식생활은 질병과 재앙을 초래한다.
그러나 올바른 식생활의 왕도가 무엇이냐 물어본다면 정의지어 말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사람은 각자의 환경, 직업, 연령, 성별과 활동력에 따라 개개인의 식생활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만이 갖고 있는 신체의 체성과 체질이 있어 기호식, 혐오식, 거부식 등이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타인의 건강한 식생활이 나의 것이 될 수 없으며 계절, 지역, 인종,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예를 들면 임신부나 어린이에게는 무엇보다 많은 영양과 칼로리가 요구된다. 만일 영양이 부족하면 태아나 어린이의 성장과 발육뿐 아니라 지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은 원래 약물과 같아서 ‘형(形)·상(象)·취(臭)·기(氣)·미(味)·색(色)’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음식의 선택은 자기의 감각기능인 입맛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
동양의학에서 맛은 혀로 의해 크게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등 다섯 가지로 판별된다. 이 다섯 가지 맛이 구강을 통하여 위장에서 소화 흡수되어 영양을 주면서 생명이 영위되는 것으로 생명영위의 기본은 다섯 가지 맛에 있다.
음식의 맛은 우리의 구강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정확하게는 생체 내에서 서로 복합되어 느낀다. 즉 시각, 후각, 청각, 촉각 및 한열온냉 등의 상태와 식생활 습관, 기호, 기후 및 건강 상태 등이 종합되어 비로소 느끼게 되는 매우 미묘한 것이다.
또한 맛은 누구와 식사하느냐, 분위기, 대화의 내용과 더불어 느끼게 된다. 의학적으로 맛의 느낌은 그 사람의 건강, 체질, 성격, 취향, 출신, 직업, 질병 등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