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남부채소농협 정영일 조합원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정영일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2.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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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양파, 토양관리가 관건

▲ 정영일 조합원이 저장창고에서 양파저장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적절한 토양관리로 재배된 고품질의 양파는 경제성이 높아 농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서남부채소농협(조합장 전영남) 정영일 조합원이 생산한 양파는 크기 7cm 이상, 당도 9~11브릭스, 6월 수확 후 차기 년도 2월까지 저장할 수 있어 농가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대의원이었던 정 조합원은 현재 전라남도 무안 지역에서 양파 농업에 매진하고 있으며 생산된 제품은 대부분이 상품으로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이 일류 판매농협이 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서남부농협은 신용사업을 하지 않는 유일한 농협으로 마늘·양파 등의 경제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크기, 당도, 저장성이 뛰어난 고품질의 양파를 생산하는 데는 정영일 조합원만의 독특한 비결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엄격한 토양관리를 중요한 비결로 들 수 있다. 양파 농업 20년 경력을 지닌 정영일 조합원은 토양 산도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토양산도는 병해충과 관리와 성장에 지대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품질의 양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pH는 6.5~7.3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토양 병해충을 제어하는데 산도는 지대한 역할을 한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벌레와 균(이하 유해 충균)은 산성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어 pH가 높은 알칼리 조건에서는 유해 충균의 생존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pH는 6.5~7.3으로 조정하는 것은 농약 없이도 병해충을 제어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또한 토양 산도는 성장에도 중요하다. 적절한 중성 pH는 병해충 억제 외에도 비료 등의 유익한 물질을 가장 잘 흡수하는 조건이다. 따라서 토양 pH가 6.5~7.3일 때 양분 흡수률은 거의 100%가 되고 대구(큰 양파) 비율이 90~95%이상이다. 반면 pH가 5.5~6.0이하이면 소구 비율이 70~80%나 된다. 정영일 조합원은 “양파의 성장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것이 토양관리다"며 “토양관리를 위해 적절한 토양개량제, 시비량, 미생물 투입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분관리도 고품질의 양파를 생산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정영일 조합원은 “양파는 밭에 있는 벼라고 할 정도로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고 좋아하지만 물이 너무 많아도 해롭다"며 적절한 토양과 수분의 비율이 중요하고 전했다. 실제 2차 신장기가 될 때 수분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비대가 되지 않고 상품성이 없어진다. 특히 수분이 많으면 뿌리가 호흡하지 못해 질식을 해서 양파가 손상되고 성장하지 못한다. 정영일 조합원은 토양 삼상(고체·액체·기체 상태)의 비율을 고체 50%, 액체 25%, 기체 25%로 유지하기 위해 10일 간격으로 수분을 점검하고 스프링크 등으로 수분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지도과의 교육, 지원, 소통은 고품질의 양파를 생산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지도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홍석주 지도 고문은 지도과를 방문한 조합원과 직접 면담하면서 기술 지원을 상담하는데 이러한 활동은 무안·신안·함평·해남 지역의 양파, 마늘 생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정영일 조합원은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원과 함께 우리나라 마늘·양파 농업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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