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 생산량 40% 감소
올해 배 생산량 40% 감소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2.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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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재배면적 66% 태풍피해 입어

▲ 사과·배 연도별 생산량 추이(자료 : 통계청)
올해 사과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배는 4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39만5천톤으로 전년의 38만톤보다 4.0% 증가했다.
사과는 소득이 안정되고 사과가격이 타 과수에 비해 비교적 높게 형성돼 충북, 전북, 경남지역에서 성목면적이 증가하는 추세로 성목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1.1% 늘었다.
특히 재배지역이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사과 주산지인 경북은 감소하고 강원도는 소폭 증가하는 추세이다.
사과의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1,824kg으로 전년(1,774kg)대비 2.8% 증가했다. 꽃눈 형성기인 3월에 저온으로 인한 피해와 6~8월 사이의 잦은 강우로 갈반병 등 병충해 피해가 심했던 2011년에 비해 적정온도와 강우량으로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사과 주산지인 경북은 증가했으나 올해 태풍피해를 입은 충남, 전북, 경남 지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피해 필지수 비율을 보면 2010년 46.1%에서 올해는 52.6%로 늘었고 그 중 병충해피해는 2010년 18.3%에서 2011년 25.8%로 늘었다가 올해는 6.4%로 감소했다. 냉해 역시 2011년 30.8%에서 5.5%로 줄었다.
배 생산량은 173천톤으로 전년의 291천톤보다 40.6% 감소했다. 타 과수에 비해 소득이 적은데다, 고령화로 노동력 투입이 적은 매실 등 다른 과수재배로 전환해 재배면적이 전년에 비해 3.5% 감소했다.
배의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1,293kg으로 전년보다 38.4% 줄었다. 8월말~9월 볼라벤 등 태풍으로 인한 낙과피해가 심해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다. 배의 풍수해 피해는 전체 재배면적의 66.0%로 지난해 11.1%에 비해 6배 이상 늘었다.
사과의 생산지는 경북, 충북, 경남 등이며 배의 생산지는 경기, 충남, 경북 등으로 나타났으며, 사과 생산량은 경북이 25만2천톤으로 가장 많고, 충북이 5만4천톤, 경남 4만톤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체 생산량의 87.4%를 차지했다.
배 생산량은 경기가 4만6천톤으로 가장 많고, 충남이 3만1천톤, 경북 3만톤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체 생산량의 61.8%를 차지하는 양이다.
한편,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29만8천톤으로 전년 189만7천톤보다 31.6% 감소했고, 평년대비 4.9% 줄었다.
지난해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재배면적이 22.6% 감소하고, 잦은 강우로 인한 초기 생육부진 및 배추 속이 차는 시기의 강우량 부족으로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이 11.6% 감소해 생산량은 전년대비 31.6% 줄었다.
가을무 생산량은 50만톤으로 전년의 71만7천톤보다 30.3% 감소했지만 평년보다는 3.1% 늘었다. 가을배추와 같이 재배면적이 30.0% 감소하고, 태풍으로 인한 파종 지연이 있었으나, 생육기에 기온이 예년과 비슷하여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0.4% 감소해 전체 생산량은 전년대비 30.3% 감소, 평년대비 3.1% 증가했다.
가을배추 생산량은 전남이 31만톤으로 가장 많고, 경기 18만톤, 충남 17만3천톤의 순이며, 이는 전체 생산량의  51.1%를 차지하고 있다.
가을무는 전북이 11만9천톤으로 가장 많고, 전남 9만6천톤, 경기 8만8천톤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3개 도의 생산량이 전국의 60.7%이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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