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겨울채소 물류대란 ‘한시름’
제주산 겨울채소 물류대란 ‘한시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2.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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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대한항공 방문 중대형기 확대 요청

대한항공이 제주~서울 노선에 중대형항공기 대신 소형항공기를 배치하면서 막막했던 제주산 겨울채소의 하늘길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제주지역 신선채소의 신속한 운송을 위해 내년 1월 중순까지 중대형 항공기 1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3일부터 제주산 겨울채소 반출에 비상이 걸린 제주지역에 오전시간대 A300-600과 B747-400 등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 제주 농민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최근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을 만나 중대형기 확대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상생협력 차원에서 적극 지원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우선 13일부터 오는 21일까지와 내년 1월 1~15일에는 A300-600 기종을 투입하고, 수요가 더욱 확대되는 23~31일에는 B747-400 기종을 오전 10시대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도내에서 집중적으로 출하되고 있는 월동채소는 쪽파 8,262톤(항공수송 80%), 브로콜리 1만7924톤(항공 60%), 취나물 2,205톤(항공 60%), 풋마늘 2,920톤(항공 50%)과 화훼류다.
이외에도 시설감귤, 수산물, 축산물 및 공산품과 택배까지 항공수송의 80%를 대한항공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대도시 법정 도매시장에 당일상장 경매를 위해 오후 5시까지 도착하기 위해서는 오전 중에 수송돼야만 신선도를 유지하고 제값을 받을 수 있다.
화물선으로 해상 운송할 경우는 하루 이상 수송이 늦어짐에 따라 항공수송에 비해서 야간 작업 또는 저온저장 등 부대경비가 발생, 가격 경쟁력이 30% 이상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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