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무병묘로 생산성 높여
고구마 무병묘로 생산성 높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2.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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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바이러스 무병묘 대량증식 보급체계 확립

농촌진흥청이 바이러스 무병묘 대량 증식 및 보급체계를 확립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고구마는 품종 구분 없이 밤이나 호박, 자색고구마, 때로는 황금고구마 등 외형이나 색, 이런 부분들로 구분이 되어서 판매가 되고 있다.
품질이나 품종으로 구분되지 않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데, 특히나 고구마는 영양번식으로 육묘로 생산되기 때문에 농가에 보급된 일반 고구마의 바이러스 감염률은 거의 100%에 이른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바이러스 감염이 수량과 품질의 저하를 가져오는 주 원인이 되고 있다.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를 이용하게 되면 수량성이 약 10~20% 이상 증가하고, 표피색이나 껍질색이 선명하고 상품성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에 착안해서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무병묘 보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으로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고구마에 피해를 주고 있는 바이러스는 약 10여종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얼룩무늬바이러스나 잎말림바이러스 등 4종의 바이러스가 주로 피해를 주고 있다.
고구마에 나타나는 주요 피해 증상으로서는 황화반점, 얼룩무늬, 내부괴저, 수량감소나 모양, 특히 외부의 모양변화, 표피의 퇴색 이런 변화 등 다양하다.
농진청은 2009년부터 논산 등 5개 지역에 실증시험을 통해서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를 재배하였는데, 일반묘에 비해서 수량이 17~45%까지 증가하는 농가 실증시험 결과를 나타났다.
또한 일반묘는 바이러스 재감염률이 거의 100%인데 반해, 무병묘를 재배했을 경우에는 재감염률이 4%에 불과하고, 품질에 있어서도 전분함량이 1~2% 더 높아 우수한 묘가 되고, 또한 고구마 껍질색이 아주 선명하고 뚜렷하기 때문에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
이러한 무병묘를 생산하기 위해서 농촌진흥청은 효율적인 기내증식을 위해서 액체배지를 이용한 고구마 조직배양 증식방법을 개발, 특허출원을 했다.
액체배지는 널리 쓰이는 일반 고체배지에 비해서 작업단계별 소요시간이 40~80%까지 절감될 수 있는 생육기술이고, 조직배양묘에서 생산되는 생체무게도 품종에 따라서 30~50%까지 증가해서 대량 증식의 아주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고구마 바이러스 특이분자표지 ‘RT-PCR’기술을 개발해서 우리나라에서 피해를 주고 있는 바이러스 4종의 감염여부를 동시에 판단할 수 있는 방법도 개발했다.
이러한 바이러스 무병묘 보급계획의 일환으로 금년에 고구마 바이러스 조직배양을 통해서 16품종 4,200kg를 무병 씨고구마를 생산했고, 작년도에 무병 씨고구마에서 생산된 묘를 이용해서 18품종 5,200kg를 금년도에 씨고구마로 생산했다. 이 농작물은 내년도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서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2014년부터는 고구마를 300ha 이상 재배하는 주산지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늘려갈 계획이며,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지난해부터 고품질 무병 씨고구마 증식사업 기반을 구축하고자 조직배양묘를 연간 20만주 정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를 바탕으로 금년에 91만주를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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