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6천원대

7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지역 4농가에서 4천여평의 비닐온실에 재배되고 있는 호접란이 지난주 부터 일주일에 5000여본씩 출하되고 있으며 앞으로 출하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호접란은 다른 꽃에 비해 잎이 날렵하면서 우아하고 꽃모양이 화려하며 개화기간도 2달 정도로 길어 적정 온도(16℃~17℃)만 맞춰주면 사시사철 꽃을 피워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호접란은 산세베리아와 함께 공기정화효과가 뛰어나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과 황사철에 공기정화용 식물로 인기가 좋을 뿐만 아니라 비염환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며 1본당 지난해와 비슷한 6천원선에 출하되고 있다.
특히 태안지역은 남쪽지역보다 날씨가 따듯하지 않아 난방비가 평균 30%이상 높지만 해양성 기후 영향으로 병충해 발생이 적으며 꽃 화색이 선명하고 꽃 수명이 길어 화훼산업의 적지로 알려져 있다.
태안읍에서 호접란을 재배하는 한 농가는 “호접란은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서 통풍이 잘되면서 온도는 상온, 그리고 물 같은 경우에는 2~3일에 한 번, 아니면 일주일에 한 번씩 동절기에 관리하면 오랫동안 키울 수 있다”며 “올해는 한파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화훼생산을 위해 최상품만을 출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졸업식과 입학식이나 각종 행사에 꽃이나 화분 선물을 통해 축하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들을 돕는데 많은 분들이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심비디움 9ha, 백화 15ha, 장미 9ha, 국화 22ha 등 대규모 화훼재배단지가 조성돼 있어 농업인들의 주 수입원으로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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