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자원 활용 차생산 여성농군 화제
마을자원 활용 차생산 여성농군 화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2.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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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후실서 만난차’ 김경자 대표

▲ ‘모후실에서 만나차’ 농장 김경자 대표
순천 송광사 인근에 모후실(후곡) 마을에서 마을 자원을 활용해 차를 만들어 오고 있는 30대 여성농군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모후실에서 만난차’ 농장 김경자(38)대표, 김대표의 사업장이 소재한 모후실 마을은 6.25 전쟁도 피해갔다는 말이 전해올 정도로 깊은 산골이고 자연이 훼손되지 않아 2004년에 산촌 생태체험마을로 지정됐다.
또한 수려한 풍광과 주암호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생산된 차의 맛과 향이 부드럽고 깊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 등 고품질 차 생산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7년 10개월을 여수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농사를 지어왔던 그녀는 2007년 녹차 농약파동과 커피, 인스턴트 식품 문화의 발달로 인하여 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멀어지면서 차의 수요가 감소하고 매출저하로 녹차산업이 위기에 직면하자 사회복지사를 그만두고 농업에 전념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농업을 전업으로 살아간다는 경제적 부담이 있었고,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지만, 오히려 어려운 차 산업의 현실이 저에게는 기회로 느껴졌어요”라고 김대표는 말한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전남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을 찾았던 김대표는 농업 비즈니스 모델개발 과정을 통해 농장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차산업으로 돈되는 농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제품개발과 우수고객 확보가 급선무임을 알게됐고, 2012년 ‘삼색공간(행사, 체험, 온라인)의 다(茶) 나눔 프로젝트’란 사업명으로 농촌 청년사업가 양성 프로젝트에 공모한 결과 사업의 차별성이 인정되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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