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국 재배농가 살길 막막
국내 대국 재배농가 살길 막막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2.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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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수입증가 정부는 구경만

중국산 국화 수입 증가가 국내 대국 재배농가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어 정부차원의 대책이 요청되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의 ‘부류별 주간 주요품목 출하실적’을 발표한 aT 화훼공판장 주간뉴스에서는 “대국은 전년대비 큰 폭의 물량감소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산의 여파로 근조소비가 둔화되면서 평균가격은 전년대비 34% 감소했다”며 “대국 출하물량은 전년대비 약 40% 감소했고 중국산 수입의 영향으로 근조소비가 급격히 둔화됐으며 전년대비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돼 전년대비 실적은 60% 감소했다”고 밝혔다.
aT 화훼공판장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산이 강남고속터미널 등 위탁시장에 제한 없이 들어오면서 국산 대국 가격은 요즘 작년 동기대비 1단(20송이)에 2,000~3,000원 하락해 최고가격이 8,000~9,000원에 형성되고 있다”며 “중국산은 무난방으로 주로 10월 중하순부터 1단에 5,000~6,000원에 들어와 국내 상인들(직매장, 화방)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인들은 국산 대국이 비싼 겨울에 중국산을 많이 수입하고 있으나 계약상 가격이 저렴한 여름에도 물량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며 “그렇다고 상인들의 영업행위를 규제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해의 국화재배 농가는 “작업비 등 인건비도 안 나오기 때문에 수확을 포기한 상태”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농림수산식품부 원예경영과 최종순 화훼담당자는 “수입개방이 완료된 상태로 수입통제는 어렵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기반에 대해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만 답변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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