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겨울채소 가락시장 출하 비상
제주 겨울채소 가락시장 출하 비상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2.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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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대형항공기 운행 감축 영향

제주지역 겨울 신선채소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와 김포를 운행하는 항공노선 중 중·대형 항공기가 12월부터 4편으로 감축돼 수송량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제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당일 김포공항에 오후 2시까지 수송돼야 가락시장에 그날 오후 5시까지 도착해 경매에 내놓을 수 있다. 신선채소는 제 때 출하를 하지 못할 경우 상품가치가 떨어져 제값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판매 자체가 어려워진다. 특히 겨울채소 중 쪽파와 취나물, 잎마늘은 전량 항공화물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주산지 농협 등에서 파악하고 있는 겨울 채소 항공수송 일일 출하량은 브로콜리 25톤, 쪽파 23톤, 취나물 8톤, 풋마늘 8톤 등 64톤에 이른다.
그러나 제주~김포 노선을 운항하는 중·대형 항공기가 감축되면서 12월 1일 항공화물 규모는 오전 운항을 기준으로 20톤에 불과하다. 일반 화물 등을 감안할 때 겨울채소류를 출하 예상량의 3분의 1 정도도 항공 화물로 처리할 수 없는 등 손실이 불가피하다.
대한항공은 12월 항공기 운항 스케줄 확정 때 기존 4편 외에 중대형 항공기를 추가 투입하거나 오전 시간대 중대형 항공기 배치로 항공화물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미 항공사 시간 조정이 끝난 상태인데다 저가항공사 운항 확대로 이용승객이 줄어들어 소형 항공기 운항이 불가피하다는 핑계만 대고 있다.
제주도 역시 이미 진행된 항공화물 운송량 분석만 하고 있을 뿐 대한항공에 중?대형 항공기로의 기종변경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수준 외에는 대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 한림읍회, 한림읍농민회 등 농민단체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이 즉시 중대형항공기를 배치 항공화물운송을 정상화 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아울러 제주도정 역시 항공화물 운송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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