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상승 및 기상호조로 면적·생산량 늘어

생산량과 재배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나, 가격상승 기대와 기상여건 호조로 금년 생산량은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45,459ha로 전년 42,574ha에 비해 2,885ha(6.8%) 늘었다.
고추는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작물로 농촌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추세이나, 지난해 작황부진에 따른 생산량의 큰 폭 감소로 높은 가격이 형성됨에 따라,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재배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10년간 고추 재배면적 연평균 감소율은 -5.0%로 2001년 70,736ha에서 10년만인 지난해 42,574ha로 절반 가까이줄었다.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229kg으로 전년보다 26.5% 증가했다. 전년에는 개화 및 착과기(6∼7월)의 빈번한 강우로 고온 다습했으나, 올해는 생육기의 기상여건이 양호하여, 탄저병 등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전년보다 26.5% 증가, 평년보다 5.8%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남, 경남 지역은 8~9월 강한 바람과 많은 강우를 동반한 태풍(볼라벤 등)의 영향으로 풍해가 발생해, 수확이 조기 종료된 경우가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후기 수확량(9~10월)이 감소해 소폭 증가했다.
도별로는 경북이 31.4천톤으로 생산량이 가장 많으며, 전국 생산량의 30.1%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전남(18.6천톤), 전북(12.5천톤), 충북(10.2천톤)순으로 많았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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