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일본종자회사의 신품종 전시회가 일본 나가노현 12개장에서 열렸다. 이에 현지를 다녀온 국립종자원 농업연구사들의 시찰기를 5회에 걸쳐 소개, 일본 종자시장을 들여다 본다.
1. 신품종전시회 개요 2. 신규 화훼작물 3. 독특한 화형 및 색의 신품종 4. 분화용 반엽식물 5. 화단용 반엽식물
일본종자회사의 신품종 전시회장을 둘러보면서 다양한 원예용 식물들의 개발과 독특하고 고유한 신품종들, 분화용 관엽식물, 모아심기 등 화훼산업의 현재와 앞으로 발전할 미래를 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 화단용 반엽식물을 소개해본다.
▲ Artemisia vulgaris ‘Variegata'
반엽이 들어간 쑥속(Artemisia) 식물. 녹색 잎에 크림빛 백색의 무늬가 퍼져있다. 초장은 50~100㎝이며 갈색꽃이 늦여름에 개화한다. 다음 해에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6월 말 정도에 강하게 줄기를 자르고 꽃봉오리를 제거해주면 된다. 관리는 쉽고 생장속도는 빠른 편이다. 꽃은 시시하지만 다른 식물과의 모아심기에 좋은 편이다.
▲ Carex morrowii Variegata
사초과(Cyperaceae)에 속하며 일반명은 Japanese grass sedge. 초장은 30~45㎝로 45~60㎝ 가량 퍼진다. 4월~6월 사이에 갈색빛 꽃이 개화하며 반엽이 들어간 잎이 특징이다. 반그늘~그늘을 좋아하며 유지관리는 쉬운 편이다. 지피용, 침식방지용 외 용기재배로도 활용가능하다.
▲ Euonymus fortunei ‘Silver Queen'
노박덩굴과(Celastraceae)에 속하는 상록성 관목. 진녹색 잎 가장자리에 흰색 반엽이 들어가고 여름에 작은 연녹색 꽃이 개화하여 연한 분홍색 열매를 맺는다. 반그늘~양지를 좋아하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잘 자란다. 초장은 1.5~2m 정도며 1~1.5 가량 퍼진다. 제방이나 경사지, 지피용, 경계용 식재로 쓰이며 유지관리가 쉬운 편이다.
▲ Euphorbia characias ‘Silver Swan'
대극과에 속하는 다년생 상록성 관목. 강한 광 아래서도 잘 자라며 재배기간 동안 내내 크림색 꽃을 볼 수 있다. 초장은 2~3년 정도 자라야 0.8m정도 된다. 식물체 전체가 독성이 있다. 반엽잎이 특징으로 경계용, 용기재배용 등으로 이용 가능하고 건조에 강하며 유지관리가 쉬운편이다.
▲ Alternanthera ficoidea
비름과에 속하며 멕시코, 남아메리카 원산의 열대성 다년생 초본. 작은 흰색 꽃이 개화하고 반그늘~양지에서 잘 자란다. 잎 색이 다양하고 상록성이며 양지에서 본연의 잎색이 나오나 한여름 강한 광에서는 탈색되기도 한다. 적심으로 작게 부시타입으로 키울 수 있으며 초장은 15~30㎝정도이다. 유기물이 풍부하고 배수가 양호한 토양에서 잘 자라며 용기재배나 가장자리 식재용으로 적합하다.
▲ Coprosma ‘Beatson's Gold'
꼭두서니과에 속하며 뉴질랜드 원산의 상록성 관목 식물. 초장은 90~120㎝이고 작지만 광택이 있고 금색과 녹색이 혼합된 반엽이 특징적이다. 봄에 작고 연한 녹색꽃이 피고 가을에 붉은 색 열매가 달린다. 양지를 좋아하고 해안가에도 자라며 울타리나 경계용 식재로 사용된다.
▲ Coprosma x kirkii ‘Variegata'
꼭두서니과에 속하며 뉴질랜드 원산의 상록성 관목. 초장은 1.5m 정도이며 2m 남짓 퍼진다. 반그늘~양지를 좋아하고 비옥하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잘 자란다. 생장속도는 보통이고 회록색 잎에 가장자리가 은빛의 반엽이 특징이며 흰색 열매를 맺는다.
▲ Hibiscus acetosella ‘Mahogany Splendor'
무궁화속에 속하는 일년생 식물. 반그늘~양지에서 자라며 습지에도 식재가 가능하다. 식물체 전체가 어두운 색이며 진한 적색의 잎은 단풍잎 모양이다. 초장은 90~150㎝ 정도이다.
▲ Strobilanthes dyeriana
쥐꼬리망초과(Acanthaceae family)에 속하는 미얀마 원산의 상록성 관목(~1.2m). 영명은 Persian shield, Royal purple plant로 식물체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진녹색에 자주색과 은빛의 반엽이 들어간 길고 뾰족한 잎으로 잎 아래쪽은 전체가 자줏빛이며 일년내내 자주색 잎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을~겨울에 연한 푸른빛 통모양의 꽃(3㎝)이 개화하며 그늘~반그늘을 좋아한다. 분화재배도 가능하며 추운지역에서 월동은 어려워 야외에서는 일년생으로 취급한다.
▲ Iresine herbstii ‘Pink Fire’
비름과에 속하며 브라질 원산의 반덩굴성 다년성 초본. 초장은 60~150㎝로 30~90㎝ 남짓 퍼진다. 흰색 꽃은 시시하지만 다채로운 잎색과 상록성이 특징적이다. 반그늘~양지에서 잘 자라고 배수가 잘 되고 비옥한 토양을 좋아하며 유지관리는 쉬운 편이다. 다만 추위에 약해서 일년생처럼 취급한다. 적심으로 초형을 유지하고 조밀한 잎을 늘릴 수 있다. 잎 무늬에 따라 ‘Brilliantissima’, ‘Aureoreticulata’ 등 다양한 품종이 있다.
■서부지원 허은정 농업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