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화훼원예농협 김성수 이사
영남화훼원예농협 김성수 이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1.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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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액 및 환경관리 집중해야

▲ 김성수 영남화훼원예농협 이사가 장미 줄기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영남화훼원예농협(조합장 배인철)의 김성수 이사는 요즘 장미 수확을 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17,820㎡(5,400평)의 시설하우스에서 35년째 장미를 재배하고 있는 김 이사는 생산량의 80%를 일본에 수출하고 나머지 20%는 조합공판장 및 aT화훼공판장으로 출하하고 있다.
김 이사는 양액재배로 장미농사를 성공적으로 짓기 위해서는 양액 및 환경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액재배로 인건비를 절약하고 고품질을 생산할 수 있다. 관비는 컴퓨터를 통해 자동으로 제어하고 있으나 EC와 PH를 거의 1주일에 2회 이상 체크해 EC는 1.5~1.8, PH는 5.8~6.2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환경관리도 컴퓨터에서 자동으로 제어하고 있지만 동절기 기준으로 야간온도는 15~20°C, 주간온도는 25~30°C를 유지해야 한다. 습도는 환기 또는 난방을 통해 조절하고 있다.”
“겨울에는 광이 부족하기 때문에 고압나트륨등을 밤에 켜 빛을 연장하고 환기를 많이 못하기 때문에 CO₂가 부족할 수 있어 인공적으로 액화탄산가스를 공급, 계측기로 600~800ppm를 유지시키고 있다.”
김 이사는 정부차원에서 화훼를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조사업을 통해 시설을 급격히 늘렸으면서도 정부는 화훼를 과소비로 몰아가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경기도 어려운데다 규제를 하고 있고, 원자재는 매년 20~30% 상승하고 있어 화훼농가는 정말 살기 힘들다.”
“일본 원전사태 이후 일본경기도 안좋아 수출단가는 하락한 상태로 계속되고 있다. 일본에는 우리뿐만 아니라 케냐, 남미 등에서 무난방으로 재배한 고품질 화훼가 대량으로 들어가고 있다. 수출이 수지가 안맞다 보니 내수로 흘러가 더 큰 악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 화훼농가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
“선거철이 되면 즐거워해야 하나 화훼농가는 더 어려워진다.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법적으로 기관장들로 하여금 축하 및 경조 화환을 보낼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어 2개월간은 화훼농가들은 죽을상이다. 우리나라는 개인소비도 있지만 아직은 행사용이 많다.”
김 이사는 “어느 나라에서도 꽃다발을 과소비로 인식하지 않는다”며 “정부는 하루빨리 화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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