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거래금액 크게 늘어
가락시장, 거래금액 크게 늘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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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의 매출이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시장 내 6개 도매법인들의 올 상반기 총 거래금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4% 상승한 1조1,403억3,400만원, 거래물량 역시 5.7% 늘어난 96만1,797톤으로 나타났다. 생산지에서 체감하는 가격하락 부분과 소비지에서의 느끼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의 매출규모가 이같이 늘어난 데에는 채소류 시세가 상반기 내내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입산의 증가와 산지여건 악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줄고 있는 채소류의 경우 가락시장으로의 반입량은 오히려 늘어나, 농가들의 상장출하가 경향이 예년보다 두드러졌던 것으로 보인다.상반기 도매법인 매출을 좌우했던 채소류 시세의 고공행진이 법인들의 매출신장을 주도해, 법인별 매출실적도 채소취급량이 많은 법인에서 두드러졌다. 법인별 세부실적을 보면, 채소류 거래규모가 가장 많은 한국청과가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한국청과는 상반기중 채소류만 총 1,930억7,9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17.1% 성장했다. 과일류 거래금액도 5.3% 늘어난 264억7700만원의 성과를 나타내 총 14.7%의 매출상승을 기록했다. 매출신장폭 면에서는 무·배추 취급량이 가장 많은 대아청과가 총 1,128억9,700만원의 매출을 달성, 예년에 비해 저조했던 지난해 매출 576억2300만원보다 95%나 증가했다. 동화청과도 채소 분야에서 1,694억4,900만원의 매출을 올려 23% 상승한 것을 비롯 과일 분야 5.2%의 상승세와 함께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19%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반면 과일류를 주로 취급하는 법인들은 이에 비해서는 성장률이 낮았으나, 전반적인 과일류의 소비부진과 시세하락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중앙청과는 과일류가 1,172억6,100만원으로 지난 상반기보다 7% 가량 상승했고, 채소류는 14%나 높아진 1,062억4,300만원을 달성했다. 서울청과는 과일매출 1,145억1,100억원, 채소매출 867억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8%, 17.6%의 신장했다. 농협가락공판장도 채소분야에서 20% 증가한 779억4,100만원, 과일류는 2.4% 늘어난 756억1,200만원으로 총 10.9% 거래금액이 늘었다. 그러나 이같은 상승세는 하반기에 다소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6월부터 채소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이달들어 반복되고 있는 태풍·장마등 자연재해와 고온등으로 인해 상품성 유지와 출하물량의 안정적인 안배가 이루어지기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반면 과일류의 경우 올해 추석이 10월초인데다 올여름 고온이 늦게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점차 반입물량과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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